통합 삼성물산 9월 1일 출범

임동진 기자

입력 2015-08-06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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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삼성물산제일모직의 합병이 순탄하게 진행되면서 삼성그룹의 이재용 부회장 체제가 더욱 힘을 받게 됐습니다.

새로운 시대를 위한 초석은 마련했지만 여전히 승계를 위한 과제는 산적해 있습니다.

임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다음 달 공식출범하게 될 통합 삼성물산은 사실상 삼성그룹의 지주회사 역할을 맡게 됩니다.

삼성전자삼성생명의 지분을 직접 보유해 기타 계열사로 연결되는 수직적 지배구조의 정점에 있기 때문입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통합 삼성물산 지분 16.5%를 가진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돼 삼성그룹 전체에 대한 실질적인 지배력을 갖게 됐습니다.

사회적 비판의 대상이었던 순환출자구조 해소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지만 남은 과제도 만만치 않습니다.

먼저 이번 합병을 위해 강조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시너지를 숫자로 증명해야 합니다.

특히 주주들이 합병과정에서 삼성에 대한 신뢰를 보여준 만큼 이에 합당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서야 합니다.
<인터뷰> 채이배 경제개혁연대 연구원
"승계과정에서 사업구조 개편이나 소유구조 개편이 있을것으로 예상이 된다. 그 과정에서 주주들이나 시장으로부터 충분히 인정받을 수 있도록 투명한 절차를 진행하고 상속세 납부등에 있어서 문제가 되지 않도록 처리해야 할 것이다."

지배력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의 지분을 추가로 확보해야하는 것도 숙제입니다.

이는 헤지펀드의 공격 방어 차원에서도 필요합니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 지분 추가 확보를 위해, 혹은 차후 승계를 위한 세금 납부 등에 이 부회장이 보유한 삼성SDS 지분이 활용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위기를 넘어 새 시대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는 삼성그룹.

수장이 될 이재용 부회장의 한 걸음 한 걸음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임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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