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간의 관심 '롯데가의 여성들'

입력 2015-08-06 17:25  

<앵커>
롯데 경영권 분쟁을 계기로 롯데 일가의 여성들도 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신격호 회장을 중심으로 부인과 딸, 며느리, 외손녀까지 엄수영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우선 롯데가의 여인들 중 가장 부각된 사람은 신격호 총괄회장의 큰딸 신영자 롯데복지재단 이사장입니다.
신영자 이사장은 계열사 지분을 골고루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캐스팅보터로 통합니다.
또 신격호 회장과의 동반 귀국 후 직접적인 언론 노출을 피하고 있지만, 신동주 전 부회장 편에 서서 상당한 지원 사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부인이자 두 형제의 어머니인 시게미쓰 하츠코 여사도 태풍의 눈 안에 있습니다.
베일에 싸인 광윤사 지분의 약 20%를 하츠코 여사가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그녀의 의중에 큰 관심이 쏠리는 것입니다.
신동주·동빈 형제의 부인들은 서로 다른 행보를 펼치고 있습니다.
우선 신동주 전 부회장의 부인 조은주 씨는 신 전 부회장와 귀국 후 인터뷰에도 함께 하는 등 남편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적극적인 내조에 나서고 있습니다.
또 지난 3일 신 전 부회장없이 혼자 출국길에 오르면서 일본에서 시어머니인 하츠코 여사를 설득하는 미션을 가지고 갔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신동빈 회장의 부인 시게미쓰 마나미 씨는 수면 위로 드러나는 행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일본 대형 건설사 집안 출신이라는 점에서 일본 내 정계, 재계 등에서 신동빈 회장을 후방 지원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신격호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인 서미경 씨와 딸인 신유미 롯데호텔 고문도 세간의 관심입니다.
서미경 씨는 롯데쇼핑에 0.1%, 신유미 고문은 롯데쇼핑 0.09%, 롯데푸드 0.33% 등 지분이 크진 않지만 신격호 총괄회장의 뜻을 움직일 수 있는 인물로 꼽힙니다.
또 신격호 총괄회장의 외손녀이자 신영자 이사장의 둘째 딸인 장선윤 롯데호텔 상무.
롯데백화점 명품관인 `에비뉴엘`을 성공적으로 개관시키며 신격호 총괄회장의 총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경제TV 엄수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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