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기 신도시 '부활의 노래'] 위례, '동남권 핵심축' 자리매김 기대

입력 2015-08-07 18:18  

<앵커> 올 하반기, 위례신도시에 3,800가구 입주가 이뤄집니다.
약 2년만에 대규모 입주가 진행되는 위례는 내년 인근 수서 KTX 개통 등 인프라가 갖춰지면서 동남권 핵심축으로 떠오를 것으로 기대됩니다.
유주안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11월 입주를 앞둔 위례신도시 힐스테이트아파트 단지조성 작업이 한창입니다.
총 621세대가 들어서는 이 단지는 하반기 입주를 시작하는 위례 대표 단지로, 연말까지 이곳을 포함한 총 5개 단지에서 입주가 차례대로 진행됩니다.
서울 송파권역의 위례IPARK1차와 경기 성남권역의 래미안위례신도시와 위례힐스테이트, 위례사랑으로부영, 하남의 위례엠코타운플로리체가 3,800만 가구를 들입니다.
이어 내년 상반기에는 센트럴푸르지오와 아이파크2차, 그린파크푸르지오 등 7천 가구 입주가 예정돼 있습니다.
위례신도시지역은 지난 2013년 LH시범단지 이후 대규모 입주가 중단된 상황에서 고분양가 논란과 가계부채 대책 발표까지 겹치면서 현재는 실수요자 중심으로 문의가 오갈 뿐 매수자와 매도자 양쪽 모두 관망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초 입주한 위례 최초 민간아파트 위례신도시송파푸르지오 전용 106㎡는 분양가 7억6,000원이던 것이 3월 8억원, 4월에 8억9,400만원에 거래됐으며 분양권의 경우 내년 7월 입주 앞둔 위례송파힐스테이트 전용면적 101.8㎡ 고층부가 7억원 초반에 분양된 이후 7억원 중후반대에서 가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위례지역 공인중개사
"7~8월이 원래 비수기 시기라서 장마, 휴가철 겹친데다가 7월 가계부채 대책까지 발표하면서,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원리금상환을 하면서 거치기간 줄인다는 등의 보도가 나가니까 사람들이 불안하구나 생각하는 상황이다."
전문가들은 지금은 관망분위기가 우세하지만 대규모 입주가 시작됨에 따라 위례가 도시의 면모를 점차 갖춰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강남권 마지막 노른자 지역이라는 입지적 장점에 내년 수서KTX에 이어 향후 위례선과 위례신사선 등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면 서울 동남권의 핵심축으로 다시 각광받을 수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서울 쪽 민간아파트 분양가 상한제 폐지됨으로 인해 새 아파트의 분양가가 높아지면 공공택지로서의 상대적 낮은 분양가가 다시 조명을 받을 수 있다.
또 입주가 늘면서 어느정도 도시면모를 갖춰가게 되면 최근 떨어졌던 프리미엄도 다시 회복할 수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위례지역이 서울 송파와 경기 성남, 하남을 아우르는 대규모 단지인 만큼 향후 행정구역과 교통인프라 라인에 따라 단지별로 차별화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합니다.
특히 생활편의시설과 상권 등이 위례선을 중심으로 형성될 예정이기 때문에 투자목적 매매의 경우 이 점을 고려해 접근할 필요가 있다는 설명입니다.
한국경제TV 유주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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