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가보고 싶은 화장품 연구원`인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에 위치한 아모레퍼시픽의 기술연구원 야외정원 일대에서 10월25일까지 현대미술작가 16팀의 설치작품 전시회가 개최된다.
기획 전시인 `APMAP 2015 yongin – researcher`s way`는 지난 2013년부터 시작된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공공미술 프로젝트, APMAP(amorepacific museum of art project)의 세 번째 전시다.
국내 성장 가능성이 주목되는 젊은 작가의 발굴 및 현대 미술의 대중화와 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기획된 APMAP은 매년 장소, 주제, 참여작가를 새롭게 선정해 전개되고 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2013년 아모레퍼시픽 뷰티사업장(경기도 오산)을 시작으로, 2014년 녹차밭(서광다원/오설록, 제주), 올해 연구소 정원(아모레퍼시픽 R&D센터, 경기도 용인), 2016년 공사현장(아모레퍼시픽 신사옥, 서울)까지 아모레퍼시픽의 여러 사업장을 순회하며 릴레이 형태로 진행되어 일반인도 가보고 싶은 공장, 연구소, 공사현장이라는 이색적인 결합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APMAP 2015 yongin – reseacher`s way 역시 더 많은 방문객들이 자유롭게 작품 관람을 할 수 있도록 그동안 일부 출입이 제한되었던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의 정원을 전시 기간 동안 전면 개방해 운영한다.
전시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전문 도슨트 투어 프로그램 `Art trek`도 매일 두 차례(11시, 3시)에 걸쳐 운영된다.
2015년 프로젝트의 주제어는 `researcher`s way(연구자의 길)`이다. 작품 제작에 참여한 16팀의 작가들은 이번 전시 주 무대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을 수차례 방문하고, 전시장소에서 영감 받은 장소특정적(site-specific) 신작을 내놓았다.
총 16개의 작품들은 각각 조각, 설치, 인터렉티브 미디어, 사운드, 건축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나 `예술`과 `화장품 연구` 두 분야의 교집합인 `아름다움`에 주목하여 새로운 미(美)를 향한 테크놀로지`라는 공통의 컨셉 하에 창조되었다.
또한 이번 전시는 관람객들이 정원을 산책하듯 걸으며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관람객이 작가가 던지는 메시지를 여유롭게 생각하고, 자연스레 작가 및 작품과 교감하고 소통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한 것이다.
뿐만 아니라 관객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필요로 하는 체험 위주의 작품들을 곳곳에 설치해 누구나 쉽게 이해하고 가족과 함께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현대 미술 체험의 장(場)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