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아시아 증시 이탈 지속되나

입력 2015-08-11 13:48  



[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신중호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위원


글로벌 유동성 `선진국 선호`
미국의 금리인상에 일희일비하는 흐름이 연결되고 있다. 스탠리 피셔 부의장이 인플레이션은 발생할 수 있고, 발생하지 않을 시 금리인상이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달러화는 약세화 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인플레이션 발생시 금리인상의 가능성과 이머징, 원자재 시장에서 외국인 썰물자금이 발생할 수 있다.
금리를 올릴 수 없다는 노이즈가 있는 상황에서 9월 FOMC까지는 한 달간의 기간 리스크가 남아있기 때문에 원자재 같은 위험자산에 대한 비중을 줄이는 움직임이 현재까지 간헐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아시아, 외국인 `엇갈린 행보`
이머징의 대표국가인 중국이 흔들린다면 중간재 수출이 많은 한국의 경우에는 타격을 입을 수 있다.
중국 증시의 변동성은 현재 줄어드는 구간에 진입하고 있다. 8월 말이면 중국기업들의 2분기 실적이 마무리되면서 개별업종이나 종목별로 반등 및 안정화를 찾는 흐름이 나올 수 있다. 특이한 점은 미국의 금리인상을 앞둔 시점이지만 이머징의 엑소더스 발생에 대한 우려가 나타나고 있다.

인도,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경우에는 오히려 외국인 매수는 유입되고 있는 추세다. 단순히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외국인 자금이 빠져나갈 것이라는 객관적인 생각은 다르게 나타날 수 있다.

대만과 한국은 글로벌 대외수요에 좌지우지되는 비즈니스 모델을 갖고 있지만 외국인 자금이 일관적으로 빠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9월 금리인상 이후, 개별모멘텀과 금리인상의 불확실성이 걷히고 나면 이머징에 우호적인 시각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증시 할인 요소는
일반적으로 성장 모멘텀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증시가 상승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반면에 빠져나가지도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안정적이었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모델이 성장성을 부여해주고 성장성을 보여줬지만 계속적으로 이익은 유입되고 있기 때문에 자본 측면에서 밸류에이션이 낮게 적용하더라도 시장은 지속되어 왔다.

대형주가 주주가치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판단과 움직임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롯데 사태에서 한국의 지배구조에 대한 문제들이 다시 불거지면서 코리아 디스카운트가 재현되는 분위기다. 이런 사태들이 마무리 된다면 내년에 성장성, 주주가치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글로벌 시장, 외국인 선호 자산은
현재 저금리 상태로 벤처캐피탈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최근 국내시장에서 둔화된 제약 분야는 지난 2년간 미국에서 굉장히 주목을 받았다. 미국에서는 미디어, 엔터와 소비자서비스 분야로 자금이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국내주식도 미디어, 엔터와 관련된 자금들이 각광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의 금리를 올릴 수 있다는 것은 소비가 좋아진다는 것이다. 헬스케어의 자금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유입이 되었지만 현재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이한 것은 태양광으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이 청정전력계획에 대한 비중을 높이겠다는 모멘텀이 작용하면서 태양광으로 자금이 들어오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한국증시, 외국인 매매 특징
6월부터 매도가 상승된 업종은 자동차, 에너지, 은행보험 등이다. 이는 바닥권에 있고 밸류에이션이 낮기 때문이다. 반면에 매도했던 백화점, 호텔, 화장품 등의 업종은 팔리고 있다. 외국인들의 움직임이 변화된 이유는 금리인상과 저평가되어 있는 업종들이 양극단으로 벌어졌기 때문이다.

개별종목에서는 미디어, 엔터의 자금이 미국에서 상당히 빠르게 유입되고 있다. 국내에서도 외국인자금 중 개별종목으로 SM, YG엔터 같은 미디어 콘텐츠 업체로 자금의 유입이 상승하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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