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한일 통합경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분쟁과 관련해 가족간 타협할 의지가 없음을 드러냈습니다.
보도에 이문현 기자입니다.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또한번 머리를 숙였습니다.
지난 3일 일본에서 귀국해 이번 경영권 분쟁 사태에 대해 사과한 지 8일만에 다시 국민들에게 사과를 한 겁니다.
신 회장은 한일 롯데의 통합 경영에 대한 강한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인터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두 개 회사를 완전히 분리해서 협력관계는 없애는 것은 생각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것은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좋지 않고, 기업 가치를 훼손할 수 있는 안건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롯데그룹의 고질적인 문제로 지적 받았던 경영투명성 확보 방안과 순환출자 해소 방안도 제시했습니다.
우선 경영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신 회장은 신 총괄회장의 반대로 시행되지 못했던 호텔롯데의 기업공개를 추진합니다.
이를 통해 일본 회사들의 지분 구성을 축소하고 주주구성을 다양화할 계획입니다.
다음으로 거미줄처럼 얽혀 있는 순환출자 고리의 80%를 올해 안에 해소하기로 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그룹을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순환출자를 완전히 없애겠다는 것이 신 회장의 목표입니다.
신 회장은 이번에 밝힌 목표들을 실행하기 위해 지배구조 개선 TF팀을 구성해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이번 경영권 분쟁과 관련해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회장과 타협할 뜻이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인터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사업에 대한 안정성을 생각해야 하기 때문에 경영과 가족의 문제는 별도라고 생각합니다."
신동빈 회장의 사과가 실추된 롯데그룹의 이미지를 되돌릴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한국경제Tv 이문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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