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화 대폭 평가절하…美·中 환율마찰 본격화되나?

입력 2015-08-12 14:21  



[굿모닝 투자의 아침]


지금 세계는
출연 : 한상춘 한국경제신문 논설위원


Q > 中 위안화 사상 최대폭 평가절하
중국의 긴축국면이 상당기간 지속되다보니 악순환에 빠져 실물경제 부양을 목표로 정책기조를 부양기조로 선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해 금리인하를 추진했지만 효과가 미미해 자금을 유입시키는 중국판 양적완화정책을 추진하며 나타난 최후의 보루가 위안화 평가절하다. 위안화는 하루의 변동 폭을 확대시키는 모습을 보이며 평가절하 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보다 빨리 단행되었기 때문에 위안화 절하쇼크라는 표현이 등장했다.

Q > 시진핑 정부, 위안화 국제화 최대과제
시장흐름과 역행적인 측면에서 위안화 쇼크가 발생한 것은 중국 내부문제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판단된다. 중국의 소비자물가 성장률이 7%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물가는 1%를 나타냈다. 성장률 둔화 속에 물가가 떨어지는 중국판 디플레가 봉착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물가와 수출감소가 하락하는 것은 위안화의 과도한 절상으로 판단되는 만큼 위안화를 기습적으로 단행한 것이다.

Q > 위안화 국제화, 中 정부 최대 역점
시진핑 정부의 최대 역점사항은 위안화 국제화 문제를 추진하는 것이다. 위안화를 SDR통화바스켓에 편입시켜 국제위상을 증대시키겠다는 것이다. 중국은 내년부터 13차 5개년 계획을 추진하는 상태에서 소강사회라는 모든 인민들이 의식주 문제를 해결하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물가가 하락하고 활력을 잃으면 구조조정의 성격을 갖고 있는 위안화 국제화와 SDR통화바스켓으로의 편입문제가 어렵다는 판단이 나오고 있다.

Q > 글로벌 환율 전쟁 우려 확산
환율전쟁은 상당 부분 가시화 될 가능성이 높다. 금융위기 이후 자국의 여건으로 해결할 수 없어 근린궁핍화정책을 통해 위기극복 정책을 모든 국가가 추진해왔다. 대표적으로 고정환율제를 추진하던 스위스는 1월 중순 고정환율제를 포기하고 예금경제 마이너스를 통해서 환율전쟁에 동참한 상태다. 이에 영향을 받은 북유럽 국가들도 예금경제를 하락시켜 환율전쟁에 동참했다. 또한 환율외환시장에 참여하는 국가의 3/1이 평가절하를 달성하기 위해 금리인하를 단행했다.

Q > 中 위안화 절하, 美 경제 성장률 둔화 경계
위안화 평가절하가 단행되면 미국은 자국의 경제여건 변화와 관계없이 달러 강세화가 된다. 미국의 성장률은 현재 잠재순위까지 오르지 못한 상황이고, 기업들도 실적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스태니 피셔 부의장이 9월 금리인상의 기정사실화에 대해 반대 입장을 취했던 것은 물가문제 때문이다. 달러 강세화가 되면 수입물가가 하락하고, 리쇼어링, 리프레쉬 정책에 정면충돌될 가능성이 있다.

Q > 美, 올해 대중 무역적자 25%까지 확대
무역적자가 확대되면 재정적자도 확대된다.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화 평가절하에 대해서 직접적으로 언급했고, 제닛 옐런 의장과 스탠리 피셔 부의장은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라 달러강세화에 대해 우려입장을 표명해왔다. 위안화의 대폭적인 평가절하는 상당부분 자국의 통화가치에 대해서 인위적으로 개입하는 문제에 대해 지속적으로 비판을 받아왔다. 때문에 이번 조치를 계기로 중국도 정책단계의 입장을 볼 때 위안정책에 대한 방안을 모색할 것으로 예상된다.

Q > 달러 강세 방치시 그 자체로 긴축정책
미국이 환율정책에 동참한다면 금리인하 및 자금유입 정책은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위안화 평가절하에 따른 달러강세를 낮추기 위해 예정대로 금리인상을 추진한다면 중국을 도와주는 측면이기 때문에 9월 금리인상 연기설이 나오고 있다. 또한 금리인하 및 자금유입 정책이 한계가 있다면 환율보고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기 때문에 국제경제 환경과 통상환경이 혼탁스러운 상황으로 전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Q > 韓, 대중 수출비중 30% 육박
국내는 중국에 대한 수출 비중이 높기 때문에 경제적 측면에서 대중 수출부분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또한 위안화 절하의 폭보다 원화절하의 폭이 더 크기 때문에 이러한 문제를 감안하여 환율전쟁에 따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해 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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