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수출회복 총력 지원..."위안화 절하는 기회"

조현석 부장

입력 2015-08-13 09:29  

<앵커>
중국 위안화 평가 절하로 우리 기업의 수출이 늘어나는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정부가 수출 회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코트라와 무역협회 등 무역 지원 기관장들도 수출 현장을 발로 뛰며 적극 지원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조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수출이 올해 들어 7개월째 마이너스 성장을 하면서 무역 1조 달러 달성에 빨간불이 켜진 정부가 수출 회복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난달 수출 지원 대책에 이어 무역지원 기관장들을 불러 수출 현장을 지원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찾아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우리 기업들도 공세적인 해외마케팅에 나서야겠지만 수출지원기관들도 소극적인 지원보다는 좀 더 리스크를 안아주는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무역기관들은 이란과 쿠바 등 신흥국 공략에 집중하기로 했습니다.

이란과 쿠바는 최근 경제 제재가 해제되면서 경제 회복이 급속히 진행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섭니다.

또 대대적인 인프라 구축이 진행되고, 제조업 육성이 추진되고 있는 러시아 시장 관리 활동도 강화할 예정입니다.

특히 무역 지원 기관장들은 무역사절단 파견을 직접 이끌고, 국제 박람회 참가도 진두지휘하기로 했습니다.

이와함께 무역보험 인수 요건을 완화하는 등 금융 지원도 강화합니다.

이런 노력에 위안화 평가절하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미쳐 하반기 수출은 상반기보다는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수출 지원 대책이 단기효과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유가 하락과 신흥국의 성장둔화로 세계교역 위축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합니다.

때문에 수출 경쟁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보다 근본적인 논의도 요구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조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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