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는 기업에는 자금조달 창구, 기관·개인에게는 투자의 공간이죠. 애덤 스미스가 말한 `보이지 않는 손`이 잘 작동하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IPO(Initial Public Offering)라고 불리는 기업공개는 개인이나 소수에 의해 설립된 회사가 불특정 다수에게 일정 지분을 팔아 소유 지분을 개방하는 거죠. 좁게는 자본(주식)의 공개를 의미하지만 넓은 의미로는 기업경영의 전반적인 정보를 일반에게 공시하는 것입니다.
기업을 공개하는 방법은 이미 발행된 주식을 개방하는 방식(자본금이 늘어나지 않는)과 새로운 주식을 발행해 이를 일반 대중에게 파는 방식(자본금 증가)이 있습니다. 기업공개는 일반 투자자들이 공개회사의 주식을 사고팔수 있어야 하므로 일단 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액면가는 주권 표면에 적힌 금액으로 주당 5000원이 일반적이죠. 자본금이 1억원인 회사가 액면가 5000원짜리 주식을 발행했다면 이 회사의 주식수는 2만주가 됩니다. 주식수에 주가를 곱한 것이 시가총액이구요. 최근에는 액면가가 1000원, 500원으로 분할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액면이 분할(주식분할)되면 유통주식수가 그만큼 많아지지만 주가는 낮아지는 거죠. 자본금이 적어 주식의 유동성이 약하거나 주가가 워낙 비싼 경우에 액면가를 분할합니다.
코스피(KOSPI, Korea Composite Stock Price Index)지수는 한국거래소(KRX)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 모든 주식을 대상으로 산출한 전체 증권시장의 흐름을 나타내는 대표적 지수입니다. 미국은 다우지수와 나스닥지수, 일본은 닛케이225지수, 중국은 상하이지수가 각국 증시의 대표적 지수입니다.
코스닥시장은 유가증권시장보다 자본금 규모가 작은 기업들이 상대적으로 많고, 기업공개 요건도 덜 까다롭습니다. 흔히 코스닥시장은 미국의 나스닥시장에 비교되기도 하죠.
코넥스시장은 코스닥시장 상장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하는 벤처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장할 수 있도록 2013년 7월 1일부터 개장한 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입니다. 유가증권시장, 코스닥시장에 이은 제3의 주식시장을 일컫는 거죠. 자기자본, 매출액, 순이익 등 상장 요건이 상대적으로 덜 까다롭습니다.
다음시간에는 주식시장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만한 대표적 용어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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