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사업장 백혈병 피해자 보상과 관련해 삼성전자가 조정위원회에 추가 조정기일 지정을 다음달 말까지 보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삼성전자는 "조정위의 최종 권고안에 대해 피해자 측인 삼성직업병가족위원회는 물론 반올림 내부에서도 서로 다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며 "각자의 입장이 우선 정리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지난 10일 가족위가 요구한 대로 "다음달 말을 1차 시한으로 추가 조정기일 지정의 보류를 요청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조정위는 삼성전자가 1천억 원을 기부해 공익법인을 세우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한 조정안을 내놨지만 삼성전자와 가족위 등은 조속한 보상이 우선이라며 이에 반대했습니다.
이에 조정위는 이달 셋째 주에 추가 조정을 하겠다고 밝혔지만 가족위는 보상 문제의 빠른 해결을 위해 삼성전자와 먼저 협의를 하겠다며 추가 조정기일 지정을 다음달 말까지 미뤄 달라고 조정위에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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