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금값 하락으로 ‘금테크‘에 대한 관심이 높습니다. 실물인 골드바에 이어 국제시세에 따라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골드뱅킹’의 인기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환율과 원자재가격 등 따져봐야 할 것이 많기 때문에 투자에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박시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은행 계좌에 돈을 넣어두면 국제시세에 따라 금 무게로 환산해 적립하는 골드뱅킹.
실물 거래 없이 통장에 적립해두고 금값이 오르면 차익을 얻는 골드뱅킹은 실시간으로 매입/매도할 수 있는데다 0.1g 단위의 소액투자도 가능하다는 이점이 있습니다.
현재 골드뱅킹을 판매 중인 신한/우리/국민은행의 판매 잔액은 올 들어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최근 5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금값이 반등할 것이란 기대감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과도한 쏠림투자는 경계해야한다고 조언합니다. 금은 달러로 거래되기 때문에 금 시세뿐만 아니라 원·달러 환율도 눈여겨봐야하기 때문입니다.
또 최근 떨어지고 있는 원자재가격이 아직 저점을 찍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 금값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특히 이제까지 금은 안전자산으로 인식돼 왔지만 최근 금값 변동성이 커졌기 때문에 이제는 채권이나 주식처럼 특정 범위 내에서 분산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 권현희 우리은행 강남투체어스센터 부지점장
“금가격이 내려와서 관심을 갖고 있지만 수수료도 내야하고 달러 환율도 봐야하니까 안전자산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채권 정보 분류에 집어 넣어서 포트폴리오 상으로 비중을 가지고 장기투자하시면 좋은 성과 내시지 않으실까..”
골드바와는 달리 골드뱅킹은 시세차익에 대해 15.4%의 배당소득세가 부과되고 금을 거래 시 기준가격의 1%를 수수료로 내야합니다. 때문에 차익을 보려면 금값이 최소 17%는 올라야 한다는 점도 알아둬야 합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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