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변동성 확대...금·채권형 펀드 자금유입

신용훈 기자

입력 2015-08-18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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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습니다.
한 달새 KRX금시장 거래금액은 1.5배넘게 뛰었고, 채권형 펀드 유입액도 급증세를 보이고 있는데요.
현황과 향후 전망을 신용훈 기자가 살펴봅니다.


<기자>
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와 미국의 금리인상, 기업들 실적악화 우려까지.

국내 증시의 잇따른 악재에 안전자산으로 투자금을 돌리는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의 금리인상 이슈가 불거졌던 7월 KRX금시장의 거래금액은 하루 평균 4억2천만원으로 6월(2.7억원)보다 1.5배가 늘었습니다.

지난 주에는 하루 평균 거래대금이 4억 9천만원까지 뛰었습니다.

기업들의 2분기 실적발표에 위안화 평가절하 이슈까지 더해지자 변동성이 적은 금시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셈입니다.

안전자산 선호현상은 국내펀드투자에서도 뚜렷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펀드평가사 KG제로인 자료를 보면 지난 달까지 석 달 연속으로 순유출이 지속됐던 채권형 펀드는 이달 들어 순유입으로 전환됐고,

채권혼합형펀드 유입액은 6월 6천억원대에서 7월 1조1천억원으로 급증한데 이어 8월들어서도 2주간 3천6백억원이 유입됐습니다.

단기공사채형 펀드인 MMF도 6월 순유출에서 7월엔 9조5천억, 8월들어 지난 주까지 3조4천억원의 자금이 들어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 같은 분위기가 오래가진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문남중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위원
"금리인상과 관련된 이벤트기 때문에 채권형 자금에 대한 선호도가 위축되는 부분들은 9월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고요. 주식형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 이벤트가 종료되고 나서는 급격히 정상화 될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다만, 3분기 기업들 실적악화 우려와 롯데 지배구조 개선작업으로 등 대내적인 변수는 여전한 만큼 MMF 등 단기유동자금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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