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진 폭발 (사진=연합, 웨이보 캡처)
중국 톈진 폭발, 희생된 소방관 가족 시위..이유는?
중국 톈진 폭발 사고로 사망, 실종된 소방관의 가족들이 가두시위에 나섰다.
17일 외국 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은 톈진과 허베이(河北)성, 산둥(山東)성에서 온 소방관 가족 50여 명이 전날 "우리 아들을 돌려달라. 우리 가족에게 설명하라"는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톈진항 병원에서 빈하이신구청까지 거리 행진을 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은 실종 소방관들에 대한 공평한 대우를 요구한 것으로, 특히 가족들은 계약직 소방관들이 사망자 집계에 포함되지 않았으며 실종자 수색 작업도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로 희생된 소방관 쑨윈페이의 누나 쑨리위안은 톈진항그룹 임원의 손을 움켜잡은 채 "동생이 죽었다고 들었다. 시체를 보고 싶다"며 울먹였다.
톈진 폭발, 사망·실종된 소방관 가족들 시위 내용은?
이에 따라 장융(張勇) 빈하이신구 구장은 시위 후 계약직 소방관 가족을 만나 실종 소방관들을 인정하고 그들의 노력을 치하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앞서 톈진항그룹 소방지대 소속으로 계약직 소방관들로 구성된 3개 대대는 톈진항 폭발사고 당일인 12일 밤 사고현장에 가장 먼저 배치됐지만, 큰 불길로 인해 대부분 희생됐다.
당국도 실종 소방관 85명 가운데 72명이 톈진항그룹 소속 소방관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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