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환자 급증… 비수술적 통증치료로 개선 가능

입력 2015-08-17 17:24  



최근 허리와 관련된 질환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크게 증가하는 추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에 따르면 허리추간판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 수가 2010년 157만 명에서 2014년 188만 명으로 1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스마트폰 스마트기기의 사용이 증가하고 학업과 업무 등으로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책상에 앉아 있는 습관이 허리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요통은 흔히 허리디스크라 불리는 추간판 탈출증의 가장 대표적인 증상 중 하나다. 추간판 즉 디스크에 지속적이거나 갑작스러운 압력과 충격이 가해지면 디스크를 둘러싸고 잇는 섬유막이 약해지면서 디스크 탈출이 일어나게 되는데, 탈출된 디스크가 신경을 자극하는 과정에서 허리 통증이 발생하게 되는 것이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봉천점 김현규 원장은 “가장 대표적인 척추질환으로는 허리디스크를 꼽을 수 있다. 허리디스크 이외에도 척추 분리증, 척추관 협착증, 퇴행성 디스크, 척추 전방 전위증 등 다양한 척추 질환 역시 허리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특히 50대 이상이 되면 나이에 따른 노화로 여러 척추 질환이 복합적으로 발생할 수 있어 허리통증의 정확한 원인을 찾아 증상을 치료하기 위해서는 전문의를 통한 정확한 진단이 우선돼야 한다”고 전했다.

허리디스크를 비롯해 대부분의 척추질환은 초기 진단 시 휴식을 비롯해 통증 완화를 위한 약물처방 등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회복이 가능하다. 보다 빠른 통증 완화와 기능 개선을 원한다면 도수치료, 슬링운동치료, DNA 주사 등 비수술적 통증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다.

도수치료는 전문적인 지식과 기술을 갖춘 치료사가 손으로 통증 부위를 케어하는 물리치료의 일종이다.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고, 통증 부위의 혈액순환을 촉진해 통증을 완화하며 척추와 관절의 형태와 기능을 교정하는 효과까지 있어 통증의 근본적인 치료를 돕는다. 또한 슬링운동치료는 흔들리는 줄을 활용해 통증을 완화하는 운동치료법으로,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김현규 원장은 “도수치료, 슬링운동치료와 함께 대표적인 비수술적 통증치료법인 DNA 주사요법을 병행하면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며 “인대와 힘줄의 재생을 촉진하는 성분을 주입해 손상된 부위를 회복시키는 DNA주사요법은 빠른 시간 내에 통증완화와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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