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택의 소식이 전해져 관심이 집중됐다.
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 A씨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됐다.
이에 정운택 측은 "물의를 빚은 점 죄송하다"면서도 정운택에게 "피해자 측이 무리한 요구를 펴고 있다"고 주장하며 일부 억울함을 호소했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밤 논현동 교보사거리 앞에서 A씨에게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피소됐다.
그러나 경찰은 인근 CCTV와 현장 시민이 제보한 휴대폰 동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정운택의 직접적인 폭행은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경찰은 해당 사건을 상해 혐의가 아닌, 단순 폭행 혐의로 죄를 낮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정운택 측은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를 위해 택시를 잡고 있었는데 승차 거부가 심했다. 30~40여 분간 택시가 잡히지 않아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인근에 몰려 대기 중인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의 캐릭터)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감행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성을 잃고 흥분했던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폭행은 없었다. `촬영하지 말라`는 실랑이가 오가면서 언성이 높아지고 몸싸움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강조했다.
정운택 측은 "피해자를 찾아 사과하고 합의의 뜻을 전하려 했다"고 전했다.
정운택 측은 "죗값은 달게 받겠지만 피해자 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응당 보상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그가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언론 제보를 무기삼아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고 주장했다.
정운택은 2001년 영화 `친구`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렸습니다. 이후 그는 `두사부일체` `뚫어야 산다` `보스 상륙 작전` 유감스러운 도시` 등 다수 영화와 드라마 `로비스트` `포세인돈` 등에 출연했습니다. 2002년 제38회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남자 신인연기상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