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현대차' 부진..'증권' 화색

입력 2015-08-18 18:05   수정 2015-08-18 19:23


<앵커> 올 상반기 글로벌 경기 침체와 내수부진 영향으로 삼성전자 현대차의 실적은 부진했지만 증권 등 일부 업종의 실적은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인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액은 95조원 남짓.
1년전에 비해 10% 가까이 줄며 100조원대가 무너졌습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20% 내외로 급감했습니다.
현대차도 같은 기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삼성전자(11.3%)를 제외한 유가증권시장 500여개 기업의 연결기준 매출은 소폭 줄었지만 수익성은 크게 개선됐습니다.
상반기 코스피 상장사의 영업이익(연결기준)은 7.3% 증가했고 매출액영업이익률도 6.36%로 0.71%p 늘었습니다.
기업들이 상반기 동안 1,000원 어치 물건을 팔아 6.36원 이윤을 남겼다는 얘기입니다.
특히, 증권업종의 실적은 단연 돋보였습니다.
증권업종의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6,244억원으로 전년비 314% 증가했고 당기순이익도 1조3,303억원, 480% 급증했습니다.
코스닥 상장사들의 반기 실적도 양호합니다.
코스닥 648개사의 연결기준 매출액은 5.28%, 영업이익은 4.69% 각각 증가했습니다.
소속부별로보면 우량, 벤처, 중견기업의 외형과 영업이익은 모두 증가했지만 중견기업들은 적자가 지속됐습니다.
이는 STS반도체의 대규모 적자폭(1천431억원 적자)이 반영됐기 때문입니다.
매출액영업이익률은 5.26%로 오히려 0.03%p 줄었지만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96.9%로 지난해말보다 0.01%p 개선됐습니다.
한국경제TV 이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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