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기사 폭행 혐의 정운택, 고소인 "합의금 액수 입에 올린 적 없어"

입력 2015-08-18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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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폭행 혐의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혐의 정운택 대리기사 폭행 혐의 정운택, 고소인 "합의금 액수 입에 올린 적 없어" 배우 정운택이 대리기사를 폭행한 혐의로 피소된 가운데, 고소인의 주장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17일 서울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지난달 31일 밤 논현동 교보사거리 앞에서 정운택은 A씨에게 전치 2주 상해를 입힌 혐의로 피소됐다고 전했다. 경찰은 인근 CCTV와 현장 시민이 제보한 동영상 등을 조사한 결과 정운택의 직접적인 폭행은 발견하지 못했고, 이에 해당 사건을 상해 혐의가 아닌 단순 폭행 혐의로 죄를 낮춰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알려졌다. 정운택 측은 한 매체를 통해 “술자리를 마치고 귀가를 위해 택시를 잡고 있었는데, 승차 거부가 심했다”며 “3, 40분여 분간 택시가 잡히지 않아 화가 나 있는 상태에서 인근에 몰려 대기 중인 대리기사 여러 명이 ‘대가리 XX’(영화 ‘두사부일체’ 속 정운택 배역)라고 약을 올리며 무단 촬영을 감행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운택 측은 “이성을 잃고 흥분했던 점은 인정한다. 그러나 폭행은 없었다. ‘촬영하지 말라’는 실랑이가 오가면서 언성이 높아지고 몸싸움 정도가 있었던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장했다. 또한 “죗값은 달게 받겠지만 피해자 분이 마음의 상처를 입은 데 대해 용서를 구하고 응당 보상하려 했다. 그러나 A씨는 그가 연예인인 점을 악용해 언론 제보를 무기삼아 무리하게 큰 금액을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18일 한매체는 대리기사 A씨와의 인터뷰와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정운택이 술에 취한 채 대리기사와 실랑이를 벌이고 있는 당시의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그 사람이 연예인인 것도 몰랐다. 너무 심하게 취한 것 같길래 얽히기 싫어서 자리를 피했는데 제 쪽으로 다가오는가 싶더니 다짜고짜 정강이를 세게 걷어찼다”고 밝혔다. 또한 정운택 측이 주장한 고액의 합의금에 대해 그는 “절대 사실이 아니다. 액수를 입에 올린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정운택 폭행 현장을 촬영한 제보자 역시 “그 분이 연예인인 걸 알아본 사람은 내가 유일했다. 다들 만취한 사람이라서 안 엮이려고 했다. ‘대가리다’라고 말한 사람은 전혀 없었다”라고 상황을 전했다. 이처럼 엇갈린 양측의 주장에 정운택 측과 고소인 측의 진실 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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