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특혜취업 의혹 김태원 "책임질 일 없다, 정치 생명 걸 것"
새누리당 김태원 의원이 아들의 특혜 채용 의혹에 대해 “책임질 일이 있으면 정치 생명을 걸겠다”며 강력 부인했다.
김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공단에 정보공개 요청을 했으니까 그 결과가 나오면 분명히 밝혀지리라 생각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특히 "공단에서 충분히 취업 전형 제도를 바꿔야 할 사유가 있었을 것이고, 그 부분은 공단에서 충분히 밝혀질 것"이라면서 "저는 전혀 모르는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본인(아들)의 실력에 의해 이뤄진 사항으로 알고 있다"면서 "어쨌든 의혹이 제기된 상태이기 때문에 그 부분에 대해선 매우 송구스럽다"고 유감을 표했다.
또 김 의원은 오전 원내대책회의에서도 "취업 청탁을 한 것은 일절 없었다"면서 "당 지도부가 진상 규명을 할 수 있는 기구와 상의해서 진상 규명해 달라"고 견해를 밝힌 바 있다.
앞서 김 의원의 아들은 로스쿨을 수료해 변호사 자격증을 딴 뒤 지방 고등법원 재판연구원으로 근무하다 지난 2013년 11월 정부법무공단에 채용됐다.
하지만 정부법무공단이 2013년 9월 낸 채용 공고에는 법조경력 5년 이상의 변호사만 지원할 수 있도록 돼 있었으나 두 달 뒤 김 의원의 아들이 채용될 당시에는 법조경력 2~3년인 법조인으로 바뀌었다.
이를 두고 김 의원과 공단 이사장인 손범규 전 의원의 친분으로 특혜를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사진=
YTN 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