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외감법인 1사당 평균 6명의 감사인원이 투입돼 평균 8일(403시간) 동안 외부감사를 수행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중 감사보고서 등을 통해 상장회사 1,792곳과 비상장회사 2만787곳의 외부감사를 분석한 것입니다.
상장회사의 평균 감사보수는 1억1,700만원, 비상장회사는 2300만원이었습니다.
시간당 평균 보수는 비상장회사(8만2,000원)가 상장회사(7만5,000원)보다 9.1% 높았습니다. 이는 비상장회사는 수습회계사 비중이 낮은 중소형 회계법인을 주로 감사하기 때문으로 분석됐습니다.
상장회사는 평균 13명이 15일 동안, 비상장회사는 평균 5명이 7일 동안 감사를 수행했습니다. 회사별로 삼성전자(110명, 49일)가 감사에 가장 많은 시간이 걸렸고 이어 KT(98명, 45일) 현대차(53명, 48일) 등의 순이었습니다.
금감원 "일부에서는 감사보수를 먼저 책정하고 이에 맞춰 감사시간을 투입하는 관행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감사인은 회사 규모와 감사위험을 반영한 자체적인 감사보수 산정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전체 외감법인 중 약 94%가 12월 결산법인으로 결산기간이 1~3월에 집중된다"며 "감사계획 수립과 감사절차 수행과정에서 효율적인 감사시간 배분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상시적인 감사체제를 운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향후 감사인의 감사시간 집계시스템 정비를 지도한다는 방침입니다. 또 감사시간을 과소하게 투입한 것으로 추정되는 회사를 심사감리대상 선정시 철저하게 점검할 계획입니다.
감사위험이 큰 취약업종에 대해서는 2015년 회계연도 외부감사시부터 감사시간을 추가적으로 투입해 감사가 충실히 수행되도록 유도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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