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 사고 급증, 사고로 지급된 보험금 규모만 ‘13억5천만원’
차량 덩치는 커졌는데도, 주차면은 넓어지지 않아 발생하는 이른바 ‘문콕’ 사고가 급증하고 있다.
현대해상 교통기후환경연구소는 18일, 지난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 동안 현대해상이 접수한 자동차보험 주차장 사고 94만3천329건과 대형마트·대형아파트단지에 주차된 차량 625대를 조사·분석한 결과 ‘문콕’ 사고로 보험 처리된 사고는 지난 2010년 230건에서 지난해 455건으로 5년 새 97.8%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문콕 사고로 지급된 보험금 규모도 13억5천만원에 이른다고 전했다.
이는 레저용차량(RV)을 중심으로 차량 덩치가 전반적으로 커지고 있지만, 주차면 규격은 25년째 거의 변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에 대해 연구소 관계자는 “차량의 대형화로 주차공간이 협소해져 발생하는 문제인 만큼 옆 차량 운전자의 승하차 공간을 배려하는 주차문화를 배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진=방송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