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분기 순익 1조2019억‥리먼사태 이후 `최대치`
국내 증권사들이 증시 활황에 힘입어 8년 만에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증권사들의 당기순이익은 1조 2,019억 원으로 지난 1분기보다 3.2%, 2,264억 원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리먼 사태 이전인 2007년 2분기 1조 2,806억 원을 기록한 이후 최대치입니다.
전체 증권사 56곳 중 49곳이 흑자를 기록한 반면 7개사는 150억원의 적자를 냈습니다.
자기자본순이익률 ROE는 2.8%로 지난 분기보다 0.5% 상승했습니다.
주요 항목별로는 수탁수수료 수익이 1조 3,696억 원으로 전분기 보다 36.5% 늘었지만, 국고채 금리 상승 등 채권 운용 환경 악화로 채권 관련 이익은 1조 2,033억 원 줄어든 8,311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48개 증권사의 영업용순자본비율 NCR은 평균 467.2%로 3월 말 50개사 평균 473.4%보다 6.3%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새로운 방식의 NCR을 도입한 8개 증권사의 경우 평균 NCR은 679.7%로 3월 말에 비해 14.2%포인트 증가했습니다.
조국환 금감원 금융투자감독국장은 "하반기 기업 실적 부진, 미국 금리인상 추진 등 대내외 리스크가 상존한다"며 "증권사의 수익성 저하와 재무건전성이 악화될 우려가 있는 만큼 시장 충격요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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