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을 시작으로 현장 경영에 나선 최태원 SK회장이 오늘(19일)부터 본격적인 계열사 점검에 들어갔습니다.
최 회장은 주력 사업인 에너지와 반도체 사업장을 잇따라 찾으며 구체적인 사업 구상에 나섰습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현장경영 2일째를 맞은 최태원 SK회장이 에너지와 반도체 등 주력 사업 파악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최 회장은 오전엔 대덕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를, 오후엔 이천 SK하이닉스 본사를 차례로 방문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 글로벌테크놀로지는 정유화학과 신소재, 전기차 배터리 등 SK의 미래 먹거리를 찾고 연구하는 곳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국제 유가 하락과 배터리 사업의 부진으로 지난해 37년 만에 적자로 돌아서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이 절실한 상황입니다.
이를 감안한 듯 최 회장은 R&D 사업 현황을 보고받는 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양적·질적으로 성장 속도를 높여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이어 최 회장은 경기도 이천 SK하이닉스 본사를 찾아 반도체 사업 챙기기에도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지난 2012년 인수 당시만 해도 하이닉스는 적자에 허덕였던 탓에 SK그룹 내 인수 반대가 많았던 게 사실.
그러나 최 회장은 하이닉스 인수를 강력하게 밀어붙였고 그 결과 지금은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리며 그룹 내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다른 사업장엔 반나절 정도 머물렀던 것과 달리 최 회장이 1박2일 일정으로 이천 SK하이닉스 공장을 찾은 것도 반도체 사업에 대한 남다른 애정이 작용한 것 아니냐는 분석입니다.
다음주 준공될 공장을 비롯해 이천 반도체 공장들을 둘러본 최 회장은 반도체 사업에서의 더 큰 도약을 위해 수십조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SK는 저소득 노인들의 주거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17년까지 1,000억 원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내놨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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