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지게차 사고 (사진=jtbc화면캡처)
청주 지게차 사고, 직원 죽어가는데 119 거부한 회사…이유는? `충격`
청주 지게차 사고와 관련해 은폐 의혹이 제기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18일 한 종합편성채널은 앞서 충북 청주의 한 공장에서 일어난 이 모 씨 죽음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최근 이 씨는 화물을 가득 실은 지게차에 치여 심각한 부상을 입었다. 공장 CCTV에도 지게차에 치인 이 씨가 바닥에 쓰러져 매우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그런데 회사 측은 사고 7분 만에 회사 입구에 도착한 구급차를 그냥 돌려보냈다. 이유는 회사 지정병원 구급차를 따로 불렀기 때문.
회사 관계자는 유가족과의 대화에서 "저희하고 맺은 병원 차가 있어서 그쪽에 불러 가지고 간 거예요"라고 말했다.
청주 지게차 사고, `사건 은폐 의혹` 제기..왜?
그러나 당시 이 씨는 갈비뼈 골절과 장기 손상으로 내부 출혈이 매우 심했던 상태. 결국 이 씨는 사고 발생 1시간이 지나서야 지정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해당 병원은 정형외과 전문이었고, 이에 다시 회사 근처 종합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과다출혈로 인한 저혈성 쇼크로 숨지고 말았다.
산업 현장에서 이 씨의 경우처럼 사고를 당한 노동자를 신속한 119 구급대를 통해 이송하는 대신 지정병원으로 보내는 경우가 관행처럼 이뤄지고 있다. 지정병원으로 보내면 산업재해를 은폐하기 쉽다는 것이 그 이유.
이에 많은 네티즌들이 "회사가 직원을 살인"이라며 "우리나라 산업재해 처리의 구조적인 문제가 해결됐으면 좋겠다"고 목소리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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