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티은행은 19일 서울 중구 소공로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 하반기 중점 추진 사업으로 ‘자산관리(WM) 사업 강화’와 ‘모바일뱅킹 투자’를 선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박진회 은행장은 “씨티은행은 시중은행의 모델의 된 프라이빗뱅킹(PB)을 구현한 원조 WM 은행”이라며 “새로운 WM의 모델을 재정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를 위해 씨티은행은 수신고 금액에 따라 고객을 분류해 특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기로 했습니다.
수신고 5,000만원~2억원의 고객을 위한 PB서비스 ‘씨티 프라이어리티(Citi Priority)’도 신설하기로 했습니다.
기존 PB서비스 대상도 수신고 5,000만원~2억원 고객은 씨티 프라이어리티(Citi Priority), 2억원~10억원은 씨티 골드(Citi Gold), 10억원 이상은 CPC(Citigold Private Client)로 분류했습니다.
새롭게 세분화된 PB서비스는 오는 11월부터 적용됩니다.
씨티은행에 따르면 국내 금융자산 10억원 이상 고액자산가는 2011년 14만2,000가구에서 지난해 18만2,000가구로 늘었습니다. 지난해 기준 가계소득 7,000만원 이상인 20~40대 신흥부유층도 190만 가구에 달했습니다.
브렌단 카니 소비자그룹장은 “고객층을 구간별로 재편하고 한국시장에 특화된 모델 포트폴리오를 개발해 복잡한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킬 것“이라며 ”고객과의 관계를 중시하며 성장하겠다는 의지가 전략의 핵심“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씨티은행은 비대면 거래의 확대에 따라 디지털/모바일뱅킹 서비스를 강화한 새로운 형태의 지점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씨티은행의 채널별 금융거래 추이를 보면 2006년 6월 23%였던 디지털 채널 비중은 올해 7월 54% 증가했습니다. 같은 기간 지점의 비중은 31%에서 6%로 줄었습니다.
씨티은행은 11월 반포에 차세대 지점도 도입합니다. 태블릿PC 등 디지털 화면을 통해 자산관리 상담 등 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로 신속성을 강화해 15분 내에 상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박 행장은 “자산관리 분야를 통해 자산이 많은 고객, 자산 늘리고자 하는 고객들에 대해 특화된 서비스 제공하겠다는 것”이라며 “다른 금융거래에 대해서도 디지털, 모바일로 변하는 환경에 발맞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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