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봉균 원장 의학칼럼] '괴사' '과교정' 등 돌출입수술 부작용 피하려면…

입력 2015-08-20 15:29   수정 2015-08-21 09:33


얼마 전 다른 병원에서 돌출입수술을 받고 나서 너무 어색한 나머지 필자를 찾아온 환자가 있었다. 어색할 정도로 입이 너무 들어가 있고, 팔자주름도 푹 패여 있어 환자의 나이에 비해 훨씬 나이 들어 보였다.

돌출입은 상하 좌우 1개씩 모두 4개의 치아(제1 소구치)를 뽑고 치아가 뽑힌 빈 공간만큼 돌출된 앞턱뼈를 뒤로 집어넣는 수술로, 턱뼈의 혈행을 정상적으로 유지하고, 과교정을 피하는 것이 수술의 핵심포인트다.

혈행유지란 말 그대로 수술 시에도 턱뼈에 피가 지속적으로 공급되도록 유지하는 것이다. 사각턱수술이나 광대뼈축소술 혹은 턱끝수술과 같은 일반적인 안면윤곽수술과는 달리 돌출입수술 시에는 치아를 뽑은 빈 공간의 잇몸뼈를 잘라내어 턱으로부터 완전히 분리하게 되는데, 이때 분리된 앞턱뼈는 입천장의 점막에 의해서만 피를 공급받게 된다. 물론 필자의 경우엔 좀 더 안전을 기하기 위해 잇몸과 볼점막에 의해 추가적으로 혈액공급이 되도록 조치한다.




이처럼 입천장의 점막이 혈액을 공급하는 가장 가장 중요한 조직인데, 이 조직이 수술과정에서 상처를 입으면 대책이 없을 정도로 피가 멈추질 않고, 이로 인해 앞턱뼈에 괴사가 발생한다. 이를 사전에 방지하려면 아주 부드러운 핸들링, 즉 아주 섬세하고 조심스럽게 수술이 진행되어야 한다.

돌출입수술에서 괴사 못지 않게 주의해야 할 부작용이 과교정이다. 돌출입은 성형외과 전문의가 수술방법을 결정하고 나서 교정과 전문의가 이에 맞춰 교정계획을 세운다. 몇 mm를 집어넣고 빼고 하는 등의 자세한 교정계획이 나오면 이에 맞춰 `웨이퍼`라고 하는 플라스틱으로 된 이틀을 만들고 이를 구강 내에 낀 상태에서 수술이 진행된다.

그런데 문제는 교정의들은 주로 뼈 사진만 보고 표준치에 맞춰 수술계획을 잡는다는 점이다. 돌출입수술은 뼈뿐만 아니라 코, 입 등 주변의 연부조직과도 연관이 깊어 이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수술해야 하는데, 교정과의 수술계획에 맞춰 수술을 집도하다 보면 턱이 너무 들어가는 과교정이 되기 쉽다. 즉, 이러한 과교정을 미리 예상해 수술 시에는 성형외과 전문의의 판단에 따라 수정을 가하게 된다. 따라서 성형외과 전문의의 경험과 노하우가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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