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 속 '3대지수 2% ↓'

입력 2015-08-21 06:29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이어지는 가운데 뉴욕증시가 힘없이 무너졌습니다.

현지시간 20일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358.04포인트, 2.06% 하락한 1만6990.69에, 나스닥지수는 141.56포인트, 2.82% 내린 4887.49에 각각 거래를 마쳤습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43.88포인트, 2.11% 내려간 2035.73을 기록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신흥국 위기감이 고조된 점이 뉴욕 주식시장 급락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서 중앙아시아의 카자흐스탄 통화가 30% 넘게 폭락, 전반적인 신흥국 통화 가치 하락에 대한 우려를 키웠습니다.

미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도 투자자들에게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 FOMC 의사록 발표 이후, 대다수의 시장 전문가들은 9월 금리 인상 가능성이 낮아졌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미디어주, 대형 기술주, 바이오테크주에 대한 매도세도 강화됐습니다.

번스타인리서치가 월트디즈니의 투자의견을 낮추면서 미디어주 전반의 고평가주 논란을 확대시켰습니다.

월트디즈니가 6% 넘게 하락했고, 넷플릭스도 영향 받으면서 하락 마감했습니다.

마이크론 테크놀로지도 지난 2013년 9월3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증권사 베어드앤코가 목표주가와 투자의견을 하향 조정한 탓입니다.

실적 발표를 앞둔 HP는 1%대 하락폭을 기록했고, 애플은 2%대 낙폭을 보이면서 지난 1월 27일 이후 최저치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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