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약세, 자동차株 상대적 매력도 부각

입력 2015-08-2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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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발 증시특급]

- 이슈 진단
출연 : 오온수 현대증권 글로벌 자산전략팀 팀장

주요국 환율 변화, 자동차 산업 성장세 점검
지난 주 중국의 고시환율절하부터 최근 베트남, 카자흐스탄 등 신흥국은 변동확률폭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통화절하를 단행하고 있는 상황이다. 자동차업체는 신상게이지 베이스의 초점을 자국에 맞추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그렇기 때문에 환율민감도가 상당히 높다. 최근 원화약세 흐름으로 자동차주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

과거 GM이 파산했을 때 성장발판이 된 것은 양적완화정책을 통해서 달러의 약세화를 추진했던 것이 중요한 요인이었다. 2008년 일본 자동차업체가 리콜사태로 위기를 맞았지만 아베노믹스의 엔저정책으로 극복했다. 자국내 통화약세를 추진할 경우 자동차업체들의 실적이 개선되는 효과를 보였다. 기업의 실적을 가격과 생산량으로 구분할 때 통화절하는 가격경쟁력을 상승시켜 전반적인 Q의 효과를 나타내 실적개선의 요인이므로 환율이 중요한 포인트이다.

중국 자동차 시장 현황과 업체별 경쟁력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큰 자동차시장인 중국의 수요가 하락하고 있다. 1월~6월의 누적판매대수가 전년대비 1.6% 증가로 그쳤다. 2~3년전까지만 하더라도 약 10%의 성장세를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엔 부진했다. 또한 7월에 마이너스 폭이 확대됐다. 시장수요가 부족한 상황에서 글로벌 업체들은 가격할인정책으로 맞대응하고 있다.

이렇게 부진한 시장에서 중국의 로컬업체가 선전하고 있다. 로컬업체는 SUV 차량을 통해 공세적으로 가격정책을 진행하고 있다. 글로벌 경쟁업체대비 가격이 20~30% 저렴하기 때문에 가성비가 뛰어난 측면이 투자자의 소비욕구를 자극하는 포인트이다.

신흥국 통화 약세,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에 미치는 영향
현재 경쟁적인 통화절하가 단행되고 있다. 통화절하를 통해서 자신들의 제조업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한 것이다. 가격경쟁력이 높아짐으로 실적효과가 있고 자동차는 산업파급 효과가 높기 때문에 자동차종목을 놓치기엔 아쉽다. 국내에서도 해외투자활성화 방안 등의 방식으로 하반기 통화절하를 시도하고 있다. FOMC에서 기준금리 인하가 결정되면 달러강세와 원화약세 요인이 발생한다. 미국이 금리인상을 단행하더라도 국내는 금리인상을 시도할 수 없는 환경에 있기 때문에 원화에 대한 절하압력이 높아지는 국면이다.

위안화 절하가 단행됐지만 중국 내수업체에 미치는 영향보다는 국내에 위치한 완성차업체의 환율에 대한 기여도가 훨씬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대표적인 자동차업체는 내수기업들이다. 수출이 없고 내수에 집중하기 때문에 때문에 위안화 절하에 따른 환율효과가 제한적인 것이다. 최근 원화도 위안화와 동반약세의 흐름에 있어 국내 완성차업체가 환율에 대한 영향을 많이 받게 된다.

완성차 업체, 원화 약세가 기회?
대북리스크가 발생했을 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컸지만 시장이 회복속도는 빨라지고 있다. 북한의 지정학적 리스크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 하반기에는 국내제조업에게 우호적인 환율환경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수혜주는 수출에 강점을 가진 현대차, 국내 완성차업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된다. 현대, 기아차는 중국에서 가격인하를 통한 신차효과까지 기대를 할 수 있다. 중간 배당을 시작했지만 현재 시장에서 보고 있는 현대자동차의 배당수익률은 2%를 상회하고 있다. 과거 1% 배당에 비해 수준이 높아짐으로 주주구성의 변화, 주가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외 자동차주에 대한 대응전략
가치투자 관점에서는 국내 완성차업체, 성장주 관점에서는 중국차 업체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현재 탑라인 성장을 기록하고 있는 업체는 대부분 중국업체이다. 고려해야 할 점은 중국자동차는 해외기업이기 때문에 환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고, 위안화 약세로 인한 환차손에 대한 부분도 감안해야 한다. 또한 중국증시의 변동성이 높기 때문에 종목의 실적과 상관없이 시장에 휘둘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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