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화전양면 전술로 우리 정부 농락…화전양면 전술 의미는?

입력 2015-08-21 13:09   수정 2015-08-21 13:12



북한이 이번 서부전선 포격 도발 과정에서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을 펼쳤다는 평가다.
북한군은 20일 오후 3시53분과 4시12분, 두 차례에 걸쳐 서부전선에서 화력 도발을 감행했고, 우리 군은 오후 5시4분쯤 대응 경고사격을 실시했다.
북한군 총참모부는 같은날 오후 5시쯤 서해 군통신선을 통해 국방부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48시간내에 대북 심리전 방송을 중단하고 모든 수단을 철거하라"면서 "이를 이행하지 않으면 군사적 행동을 개시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그러나 북측은 다른 한편에서는 판문점 채널을 통해 관계개선 의지를 밝히는 이중적 태도를 보였다.
21일 통일부에 따르면 북한은 20일 오후 4시 50분쯤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비서 명의의 서한을 김관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앞으로 보내왔다.
김 당 비서 역시 "대북 확성기 방송은 선전포고"라며 심리전이 중단되지 않을 경우 군사행동에 나설 수 있다고 말했지만 "현 사태를 수습하고 관계개선의 출로를 열기 위해 노력할 의사가 있다"는 말을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같은 행태에 대해 전형적인 화전양면 전술이라고 진단했다.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해 전선지대에 `준전시상태`를 선포하면서 휴전선 일대의 군사적 긴장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서도 북측이 21일 오전 현재 개성공단 출·입경 절차를 정상적으로 진행 중인 것도 이런 진단에 힘을 싣는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군사적으로 남한을 압도하진 못해도 재를 뿌릴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면서 미국에 한반도 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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