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녹차정원’이 9월 2일 막을 올린다. 연극 ‘녹차정원’은 이시원 작가의 희곡을 무대화 한 작품이다. 연출은 강영걸이 맡았다.
희곡 ‘녹차정원’은 이시원 작가의 2005년 데뷔작이다. 그녀는 이 작품으로 옥랑 희곡상을 수상했다. 2010년에는 희곡 ‘변신’으로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당선됐다. 이시원 작가는 깔끔한 문체로 쓸쓸함과 그리움의 정서를 세밀하고 절묘하게 빚어낸다는 평을 받는다.
연출자 강영걸은 현재 74세의 원로 연출가다. 3번의 암 투병을 이기고 무대로 돌아왔다. 그는 작가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고 작품의 문학성을 가장 잘 이해하는 연출가로 평가 받는다. 한국 연극상 대상, 국립극장 올해의 좋은 연출가상, 한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옥관문화훈장 등을 수상했다.
연극 ‘녹차정원’은 가족애, 장애인, 성 등의 주제를 다룬다. 타인을 통해 행복을 느끼고 잠시나마 웃는 한 장애인 가족의 이야기다. 작품에는 첫사랑에 눈뜬 재수생 동생 ‘다롱이’와 뇌병변장애인인 형 ‘영재’가 등장한다. 동생 ‘다롱이’ 역은 배우 김현식이 맡았다. 형 ‘영재’ 역은 배우 김용민이 맡아 열연한다.
작품 관계자는 연극 ‘녹차정원’에 대해 “대학로 트랜드에는 역행하는 작품이다. 하지만 관객은 억지 웃음이 아닌 풋풋한 감동과 연극적 위트를 맛보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연극 ‘녹차정원’은 문화체육관광부 ‘1+1 지원사업’ 선정작이다. 티켓 한 장을 구매하면 플러스 티켓 한 장이 무료로 제공된다. 이번 공연은 9월 2일부터 20일까지 대학로 아름다운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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