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쟁까지 불사"…워치콘 격상·주한미군 '긴급 지원태세'

입력 2015-08-21 17:33  


긴급 지원 태세를 갖추고 있는 경기도 동두천 지역의 한 미군부대에서 한 주한미군이 빨간색 깃발을 들고 이동하고 있다.

북한군의 포격도발 다음날인 21일 한미 양국 군은 사실상 이번 사건에 대응하는 연합작전체제 가동에 착수했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이날 전군 작전지휘관 화상 회의를 주재하며 "북한의 도발에 단호하게 대응하고 효과적으로 상황을 관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 장관은 "북한은 내일 오후 5시 이후 어떤 방식으로든 도발할 가능성이 있다"며 북한의 `성동격서` 식 도발 가능성에 주의했다.
북한군은 포격도발 직후 국방부에 보낸 전통문에서 "22일 오후 5시까지 우리 군의 대북 확성기 방송시설을 철거하라"고 요구하며 "이에 불응할 경우 `군사적 행동`에 나서겠다"고 위협한 바 있다.
이에 대응해 국방부는 20일 오후부터 `위기조치반`을 가동 중이다.
위기조치반은 북한군의 동향을 실시간으로 파악하고 군의 적절한 대응 방침을 정하는 역할을 한다.
우리 군은 20일 오후 5시40분을 기해 전군에 발령한 최고 경계태세를 그대로 유지하며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고 있다.
군은 북한군의 전통문에 대한 답신으로 북측에 보낸 합동참모본부 명의의 전통문에서 "자위권 차원에서 강력하게 응징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군은 북한군의 최근 지뢰도발과 포격도발이 "정전협정과 남북불가침 합의를 정면으로 위반한 불법적이고 중대한 도발"이라고 비판했다.
정전협정은 비무장지대(DMZ)에 중화기를 들여놓을 수 없도록 하고 있는데 북한군이 DMZ 안에서 14.5㎜ 고사포와 76.2㎜ 평곡사포를 발사한 것을 지적한 것이다.
한미 연합훈련인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 기간에 벌어진 이번 포격도발 사건에 대응해 한미 양국 군도 연합작전체제 가동에 나섰다.
한미 양국 군은 북한군의 포격도발 이후 북한군의 국지적 도발 상황을 가정한 공동국지도발계획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한미 양국이 2013년 서명한 공동국지도발계획을 실전에 적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윤희 합참의장과 커티스 스캐퍼로티 한미연합사령관은 실시간으로 한반도 상황을 공유하며 북한군의 추가 도발에 대한 대응 방안을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 동두천 지역에 주둔 중인 주한미군 제210화력여단도 긴급 지원 태세를 갖추고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우리 군이 지난 12일부터 진행 중인 `통합화력 격멸훈련`에 참가하는 한미 양국 군의 최신예 무기들도 북한군이 도발할 경우 응징에 돌입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미 군 당국은 대북정보 감시태세인 `워치콘`(Watch Condition)을 상향 조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워치콘이 격상되면 대북 정보감시 자산이 증강 운영되고 정보분석 요원 수도 평시 대비 2∼3배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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