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를 돌아봐 논란, 나를 돌아봐, 최민수
`나를 돌아봐` 논란에 한국독립PD협회가 최민수에게 하차를 요구했다.
한국독립PD협회는 21일 성명서를 내고 배우 최민수가 외주제작 PD를 폭행한 사건과 관련해 "이번 사건은 단순히 우발적 폭행이 아니라 현장에서 계속 욕설을 한 `모시기 어려운 스타 최민수`가 독립PD에 행한 `갑질`로 밖에 볼 수 없다"며 "최민수의 하차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당 출연자의 폭력에 대한 다수 시청자들의 비판 여론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의견마저 무시한 채 어설픈 사과로 넘기려는 방송사와 제작사, 가해자의 태도에 대해 분노감을 넘어 자괴감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다.
협회는 성명을 통해 KBS에 비정규직 방송제작 인력 권익보호를 위한 제도를 만들어 즉시 시행할 것을 요구했다. 또 제작사에 대해선 방송제작 인력에 대한 폭행과 인권침해가 더이상 재발하지 않도록 대안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최민수는 19일 오후 KBS 2TV `나를 돌아봐` 촬영을 위해 도착한 경기도 양주군의 한 캠핑장에서 외주 제작사 PD와 말다툼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최민수는 의자를 발로 걷어찬 뒤 PD의 턱을 주먹으로 때려 폭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20일 최민수는 제작 PD를 찾아가 사과했고, PD도 사과를 받아들였다.
이번 논란으로 `나를 돌아봐` 21일 방영분은 결방됐다. 대신 영화 `패션왕`이 방송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