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 하민송, 하민송 우승, 하민송
하민송이 우승을 차지했다. 데뷔 첫 우승이다.
하민송(19·롯데)은 23일 경기도 양평 더스타휴 골프&리조트(파72·6천772야드)에서 열린 보그너MBN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쳐 최종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공동2위 홍진주(32·대방건설)와 배선우(21·삼천리)를 6타차로 따돌리는 완승을 거뒀다.
하민송은 작년에 투어에 입성해 상금순위 42위라는 평범한 루키 시즌을 보냈다. 이날 19번째 출전 대회에서 감격의 생애 첫 우승을 올렸다. 우승 상금 1억원을 받아 상금랭킹은 10위(2억2천120만원)로 도약했다.
태권도 선수가 되고 싶어 2단까지 땄지만 초등학교 4학년 때 박세리(38)의 경기 모습을 TV로 보고 골프에 빠져 부모를 졸라 골프에 입문한 하민송은 "주니어 시절은 그저그런 선수였다"면서 "오래도록 팬들의 기억에 나는 선수가 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골프 선수들이 선망하는 미국 무대에는 "충분히 실력이 된다고 여길 때 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하민송은 지난 6월 비씨카드·한경레이디스컵 최종 라운드를 4타차 선두로 시작했지만 퍼트 때마다 벌벌 떨만큼 극도의 긴장을 이기지못해 역전패를 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