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의존도 줄여라

권영훈 기자

입력 2015-08-25 16:38  

<앵커>
이처럼 중국 경제가 고도성장을 멈추면서 중국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나라 역시 부정적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의 변화에 발맞춰 FTA를 활용한 제3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이어서 권영훈기잡니다.


<기자>
중국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고속 압축성장을 이룬 나라에서 중진국 함정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적지 않습니다.

2차 세계대전 이후 개발도상국 가운데 저소득 중진국 함정에 빠지지 않은 나라는 산유국을 제외하면 한국과 대만 두 곳뿐입니다.

특히 우리는 경제혁신과 구조개혁, 그리고 중국 특수로 중진국 함정에서 벗어났습니다.

그런데 중국은 1인당 GDP가 8천달러를 넘어 고소득 중진국 함정이 당면한 과제로 세계 경제를 위기에 빠뜨리고 있습니다.

중국 시진핑 정부는 2020년을 샤오캉, 즉 고소득 사회 전환의 마지막 시점으로 삼아 산업 구조조정, 경제개혁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건비 급등, 수출품 감소 등 중국경제가 처한 상황은 녹록치 않습니다.

중국 경제위기는 우리 수출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한국은 중국 수입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교역국이기 때문입니다.

올들어 수출실적을 보면 지난해와 비교해 단 한차례도 늘어난 적이 없습니다.

중국 경제가 악화되면서 반도체, 석유제품 등 주력 품목 수출이 줄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국 경제를 감안해 수출 의존도를 줄이는 한편 FTA를 적극 활용해 제3시장 진출이 필요하다"고 주문했습니다.

<인터뷰> 장병송 / KOTRA 중국사업단장
"동남아권 신흥시장이 형성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업종별로 틀리겠지만 투트랙으로 가져가야 할 것 같습니다. 중국 외에 대안으로 떠오르는 신흥지역, 베트남 등지를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절대 놓치면 안될 최대 수출시장으로, 중서부 지역 개발에 발맞춰 수출전략을 다시 짜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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