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증시 열흘간 시총 1경원 증발··韓 GDP 6배

입력 2015-08-25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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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위안화 평가절하 이후 세계 주식시장에서 무려 8조 달러(9,534조원)가 넘는 시가총액이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한국 국내총생산(GDP)인 1조4,495억 달러(1,726조원)의 5.6배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상상조차 힘든 규모다.



25일 블룸버그 통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은 60조8,619억 달러(7경2,504조원)로

중국 금융당국이 위안화를 전격적으로 절하하기 직전인 지난 10일 시가총액(68조9,377억 달러·8경2,125조원)보다

8조758억 달러(9,620조원·11.7%) 줄어든 금액이다.

당연히 연이은 폭락으로 세계 금융시장을 패닉으로 몰고 간 중국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감소가 특히 컸다.

전날 기준 중국 증시의 시가총액은 5조4,620억 달러로 열흘 만에 1조6,400억 달러(1,953조원)가 사라져 시가총액 감소율은 23.0%나 됐다.

같은 기간에 한국 주식시장(1조2,289억 달러→1조767억 달러)에서도 1,522억 달러(181조3천억원)가 줄었다.

감소액으로 보면 세계 최대 시장인 미국 증시가 가장 커 2조3,574억 달러(2,808조원)가 증발했다.

유럽 증시도 중국발 악재를 피해갈 수 없었다.

영국에서는 5,101억 달러(607조원)의 시가총액이 줄었고 프랑스와 독일의 감소액도

각각 2,207억 달러(262조원), 1,776억 달러(211조원)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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