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호 태풍 고니 예상경로, 韓-日 피해 속출 `주의 당부`
15호 태풍 고니 예상경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일본 상황도 눈길을 끈다.
25일 NHK는 15호 태풍 고니가 일본 규슈(九州) 남부 구마모토(熊本)현 아라오(荒尾)시 부근에 상륙한 뒤 이날 오전 10시께 후쿠오카(福岡)시에서 북서쪽으로 40km 떨어진 해상을 통과해 시속 35km 속도로 북상중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규슈 북부와 주고쿠 지역에서 비바람이 강해졌으며, 야마구치현 복수 지역에서 한때 시간당 100mm 이상의 폭우가 쏟아졌다.
이번 태풍으로 규슈 일부 지역에서는 트럭이 전복되거나 유리창이 깨지는 등 피해로 20명 이상이 다쳤다. 또 규슈 전역에서 한때 47만 가구 이상이 정전됐고, 대피 지시도 이어졌다. 규슈 지역의 신칸센(新幹線) 등 열차 운행 및 항공편 운항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우리 나라에도 태풍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울산시 중구 성안동의 한 아파트 벽면 설치구조물이 떨어져 주차장에 있는 파량 6대가 파손됐고, 남구 중앙로 한 상가건물 3층 유리창이 떨어져 차량 2대가 파손됐다.
아울러 남구 야음동 한 주차장 건물에 설치된 구조물이 떨어져 차량 1대가 파손됐고 남구 중앙로 한 상가건물 3층 유리창이 떨어져 차량 2대가 파손되는 손해를 입었다.
중구 옥교동 번영교(북단)에는 설치된 철 구조물이 쓰러져 교통불편이 초래했다. 동구 일산해수욕장과 주전로 일대 가로수 22그루가 기울어지고 2그루 부러지기도 했다.
부산에서는 오전 7시 48분께 버스 환승장 강화 유리 2개가 강풍으로 산산조각 나면서 버스를 기다리던 시민들을 덮쳤다. 이 사고로 박모(56)씨 등 시민 7명이 얼굴과 몸에 유리파편 조각을 맞고 피를 흘려 인근 병원 4곳으로 후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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