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 증시특급]
- 마켓 진단
출연 : 박혁수 대신경제연구소 팀장
글로벌 채권시장 흐름
지난 주 글로벌 금융시장의 흐름을 보면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선진국과 신흥국간의 자산가격 차이가 큰 폭으로 나타났다. 신흥국의 환율은 달러대비 약세를 기록한 반면 유로 및 엔화 등 선진국 통화는 강세를 나타냈다. 또한 선진국 금리는 강세인 반면 신흥국은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신흥국과 국내의 채권시장 공통점과 차이점
8월 이후 국내시장은 신흥국 시장과 차별화가 나타났다. 환율과 주가는 신흥국과 같이 약세흐름이었지만 채권시장은 강세를 기록했다. 이러한 부분은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가 국내경제에 밀접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국내 펀드멘탈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것이 채권시장의 강세를 견인한 것이다. 대외적인 측면에서 국내도 신흥국에 속하기 때문에 신흥국과 같이 투자기피현상이 나타날 수가 있다. 하지만 외국인이 선물시장에서 선물을 매수하는 것은 국내의 근본적인 외환보유고, 경상수지흑자가 신흥국과 차별성을 가지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중국 정책 신뢰도와 경기회복 향방
중국은 고성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으로 넘어가고, 성장동력이 투자에서 소비로 넘어가는 과도기 단계이다. 최근 가장 큰 문제는 중국정부가 위안화를 기습적으로 절하 단행하면서 중국정부에 대한 신뢰가 훼손됐다. 중국의 금리인하 및 지준율인하는 단기적 효과는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그러나 이러한 부분의 긍정적 영향 여부는 시간이 지나야만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향후 경제지표흐름을 지켜봐야 한다. 또한 현재 중국이 겪는 경제어려움은 글로벌경제인 외수가 침체되면서 중국 수출도 둔화되어 내부경기가 위축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중국경제만 회복된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다.
미국의 금리 인상 시기
중국문제가 불거지긴 전까지는 9월금리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7월 금통위 의사록에서 나타난 중국경제에 대한 우려, 또한 지표확인 후 진행의견을 보인 연준의 입장을 감안했을 때 9월 금리인상은 어려워 보인다. 현재 고용지표는 연준의 눈높이에 와있지만 물가지표는 여전히 기준선에 하회하고 있어 12월 금리인상이 시사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금융시장 향방
최부총리와 이주열 한은 총재의 회동이 예정되어 있다. 과거 회동 후 네 차례의 기준금리 인하가 단행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 회동 이후에도 기준금리인하 신호에 채권시장은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개인적인 의견은 금리인하에 대한 세세한 논의보다 중국발 위안화 절하이슈, 향후 미국금리인상에 따른 자본유출우려에 대한 정책공조가 논의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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