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김상순 별세 소식에 “건실함의 산증이였다” 안타까움 전해

입력 2015-08-26 13:49  


▲최불암, 김상순 별세 소식에 “건실함의 산증이였다” 안타까움 전해 (사진= 영화 ‘붓다: 싯다르타 왕자의 모험’ 스틸컷)
배우 김상순이 폐암으로 별세해 화제인 가운데 동료 배우 최불암이 안타까운 심경을 전했다.
26일 최불암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MBC 드라마 ‘수사반장’에 출연했던 배우 고(故) 김호정과 남성훈, 조경환에 이어 김상순의 별세 소식에 “동지들을 다 보냈다. 제가 맡은 역이 반장이었는데, 형사들이 모두 떠났다”라며 “홀로 살아 있으니 마음이 더 아프다. 앞서 간 배우들이 대게 나의 후배들이라서 가슴이 더 저리다”고 말했다.
최불암은 김상순에 대해 “건실함의 산증인이었다. 그분처럼 성실하고 늘 한결같은 사람을 본 적이 없다”면서 “가족을 위해 헌신했던 사람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최불암은 “자주 만나지는 못했지만 늘 통화로 서로의 안부를 물었다. 최근에는 한 행사에서 만났는데 ‘요새 무릎이 아파서 외출이 어려워’라고 하더라”면서도 “‘너 시내 나오면 한번 연락줘’라고 했다. 그게 마지막 대화다”라고 말하며 씁쓸해했다.
앞서 최불암은 김상순과 함께 1971년 3월부터 1989년 10월까지 방송된 ‘수사반장’에 출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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