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中 증시 폭락 등 불안요소 산재"

입력 2015-08-26 13:48  



[굿모닝 투자의 아침]


이슈진단 - 글로벌 증시 `혼란`, 코스닥 상승 전환
출연 : 박제영 한국투자증권 eFriend Air 연구원


코스닥 기업 902개사의 실적 분석결과 작년상반기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이 모두 증가했다. 특히 순이익은 전년대비 14% 증가하면서 이익성이 증대되었다. 유가의 하락은 이익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계절적인 차이는 있겠지만 1분기 대비 2분기의 매출은 2.97% 증가, 영업이익은 9.2%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11% 감소했다. IT분야에서 이익이 크게 감소하면서 순이익이 감소했다. 그러나 건설, 금융, 제조 업종은 매출과 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호실적 기록했다.

2분기까지의 실적은 순이익이 감소했지만 전년대비 증가했기 때문에 긍정적으로 판단된다.

시장이 큰 하락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코스닥의 외국인과 기관 수급이 나쁘지 않다. 5일의 거래일 동안 외국인은 1,605억 원 순매수, 기관은 311억 순매수를 진행했다. 기관은 19일 급락시 1,600억 원을 순매도 했기 때문에 이것을 제외하면 거래 4일 동안 연속 매수를 진행하면서 1,939억 원을 매수하였다.

외국인이 매도하고 있는 종목 중 시총 1위 업체인 셀트리온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매수한 종목은 특정업종에 편중되지 않고 골고루 매수했다. 기관 역시 셀트리온을 가장 많이 매도했고, 코스닥 상승의 중심이 바이오 업종이기 때문에 바이오 대표업종을 가장 많이 매도했다.

매수업종은 에스엠, CJ 오쇼핑, 인터파크, 컴투스, 시온스 등이다.

대북리스크가 완화되면서 시장이 반등하긴 했지만 하락의 주범이었던 중국 시장이 다시 폭락해 아직까지 안심하기는 이르다. 두 가지 지표에 주목해 본다면 첫 번째는 환율이다. 환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한다면 수출경쟁력에 긍정적이지만 결과적으로 외국인 매도압력이 확대될 수 밖에 없다.

전일 시장에서 코스피 5,000억 원 이상을 순매도하면서 외국인이 아직 국내시장을 보는 관점이 좋지 않다고 판단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유가이다. 급격한 하락이 상품가격의 하락으로 이어지고 원자재 수출 위주의 이머징 국가의 리스크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악순환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신흥국에는 불안한 요소로 작용할 것이다. 이러한 두가지 지표가 안정되어야 증시도 본격적인 반등에 진입할 수 있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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