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랜만에 청년위원회 소식을 들고 나오셨네요. 그간 우리 취업정보센터에서 우리 취업준비생들에 대한 다양한 이슈들을 짚어드렸지만, 예술계통을 준비하는 청년들의 이야기는 많이 접하지 못한 것 같아요.
<기자> 매일같이 취업이슈를 다루는 우리가 많이 접해보지 못했다면 일반인들은 오죽하겠습니까? 그만큼 청년 예술가들의 진로문제는 대중의 관심에서 빗겨서 있다는 사실을 말해줍니다. 이 시대 청년들 가운데 가장 불안함에 시달리는 존재들이 청년 예술가들이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내가 과연 예술가가 될 수 있을까부터 시작해서, 예술가로 인생을 잘 살아갈 수 있을까? 밥은 굶지 않고 살 수 있을까? 에 대한 고민까지, 온갖 고민을 다 끌어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술가라는 직업을 갖는다면 더 없이 멋진 일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자신의 꿈보다는 더 처우가 좋은 직장만을 찾고 있는 요즘같은 시대에, 진짜 자신이 꿈꾸는 일을 하는 사람들이 바로 예술가들이 아닐까 싶거든요. 그런 의미에서 국가적으로 이렇게 예술가들을 지원해주는 프로그램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기자> 그렇습니다. 우리나라 교육제도를 비롯해 고용정책 전반이 전문 기술인 양성이나 고학력자 양성에는 관심을 쏟고 있지만 예술계통에 대한 정책적 지원은 잘 알려지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가 개최한 이번 행사는 예술가를 꿈꾸는 청년들이 가장 갈증을 호소하고 있는 부분을 해결해주는 프로그램으로 꾸려졌습니다. 신용한 청년위원장의 설명입니다.
[인터뷰] 신용한 대통령직속청년위원회 위원장
“수많은 청년들의 취업난, 특히 문화예술 청년들은 상대적으로 취업에 있어서 더 어려움을 겪고 있는게 현실입니다. 그런 문화예술 청년들이 직접 문화기획자와 문화예술 분야에 전공하고 있는 청년들이 함께 스스로 기획하고, 앞으로 진로, 새로운 창직, 새로운 길을 개척하는 것들을 스스로 모색하면서 후배들에게 자기들의 좋은 경험들을 나눠주고 또다른 성공의 길을 함께 청년들끼리 모색한다는데 의미가 있습니다. 먼저 새롭게 문화예술 분야에서 새로운 길을 개척한 선배들이 자기들이 걸어온 길을 퍼포먼스 형태로 보여주고 그러한 경험들을 통해서 우러난 많은 노하우들을 후배들과 대화를 통해서 전파하고 후배들이 또 각종 에로사항이나 어려움, 질의응답을 하는 형태로 진행합니다.”
<앵커> 앞서 예술가의 길을 걷고 있는 선배들이 자신들의 경험을 소개하고 후배들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는 프로그램이로군요. 이렇게 경험을 전수하는 과정이 예술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이라는 건가요?
<기자> 그렇습니다. 문화예술 분야는 뭔가 특정한 커리큘럼이라는 게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술분야를 준비하는 학생들 역시 내가 지금 어느정도 수준인건지 파악하기도 쉽지가 않고요. 또 본인이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는 건지도 걱정될 수밖에 없습니다. 선배 예술가들과의 만남은 예술가를 꿈꾸는 청년들에게는 용기를 주고, 또 자신이 가는 길에 대한 확신을 심어주기 때문에 상당한 도움이 되는 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청년을 만나봤는데요. 어떤 기대를 하고 있는지 들어봤습니다.
[인터뷰] 이진현 (한국예술고, 19세, 보컬전공)
“제가 부모님이랑 얘기를 계속 하는데 대학생이 되어서 보컬전공을 해서 어떤 지를 해야 할지도 정확히 잘 모르겠거든요. 주변에도 3수하시는 분도 있고 여러분들이 있는데 그런분들을 보면 기획사를 들어가시는 분도 있고 아니면 자기 앨범을 내서 홍보를 하시는 분도 계시는데 솔직히 부모님들 사이에서 대학생이 돼서 그 이후에 어떤 직업을 할 건지 저도 정확히 모르겠어서, 음악이라든가 다른 예술분야에서 전공에 연관되는 직업이 뭐가 있는지 알려고 왔습니다.“
<앵커> 그러면 실제로 이번 행사에서 우리 청년들이 예술가들과 직접 묻고 답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이 됐나요?
<기자> 그렇습니다. 영상에서 보신 것처럼 강연을 진행하고 난 후, 별도로 부스를 마련해서 문화쪽 분야와 예술쪽 분야를 나누어 1:1면담의 시간도 가졌습니다. 이 행사는 대학로에서 열렸는데 문화예술쪽에 관심이 있는 청년 100명이 자발적으로 신청해 참여했습니다. 강의장은 당연히 만석이었습니다.
<앵커> 청년예술가들의 진로에 대한 고민이 상당하다는 점을 알 수 있는데, 이렇게 기성 예술가들과 만남의 자리라든지 다양한 지원프로그램들이 앞으로도 계속됐으면 좋겠네요.
<기자> 청년위원회는 그래서 앞으로도 청년예술가들을 돕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신 위원장의 설명을 들어볼까요.
[인터뷰] 신용한 청년위원장
“지금도 청년위원회에서는 문화예술분야 청년들과 기획자가 계속해서 같이 고민하면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고요. 예를들어 반짝꿈 콘서트처럼 경복궁에서 문화예술관광분야를 접목해서 문화예술에서 관광에도 기여할 수 있게 매월 마지막 토요일에 공연을 하고 있고요. 계속해서 문화예술 청년들이 새로운 길을 찾을 수 있도록 저희 청년위에서도 많은 성공스토리라든지 또한 새로운 분야를 개척한 청년들의 스토리라든지 또는 많은 기성세대 문화예술인들께서 직접 청년들과 교감하는 자리등을 지속적으로 만들어가면서 성공의 기회를 높여가도록 하겠습니다.”
<기자> 제가 표를 하나 들고 나왔는데, 청년위원회에서 청년예술인들에게 나눠준 청년예술인 지원사업 일정표입니다. 여기 보면 전국 각 국가기관들이 매월 어떤 지원사업을 하고 있는지 세세하게 기록이 돼 있습니다. 취업준비에 막연한 우리 청년들에게 상당한 보탬이 될걸로 보이고요. 추가적으로 청년위원회는 10월부터 전국을 순회하면서 청춘수례 예술캠프를 진행합니다. 10월에는 전북, 11월에는 대구경북과 제주에서 행사를 진행하니까요. 예술에 관심있는 청년들은 참여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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