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혁신처는 오는 29일 전국 17개 시도 81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는 7급 국가공무원 공개경쟁채용의 필기시험부터 수험생의 답안지 수정이 간편해지는 등 시험관리 절차가 개선된다고 27일 밝혔다.
기존에는 시험시간 중 답안을 잘못 표기하면 교체답안지를 교부받아 답안지 상단의 인적사항 9개 항목을 모두 재작성해야 했다. 이로 인해 인적사항을 기재하지 않아 무효처리가 되거나, 시간부족으로 답안을 표기하지 못하고, 또 시험종료 후 몇 문항을 더 표기하다 부정행위자로 적발되는 등의 문제가 속출했다.
혁신처는 답안을 잘못 작성했을 때 소지한 수정테이프로 간편하게 수정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또 답안지 개인정보 작성항목을 9개에서 3개로 간소화해 교체답안지 재작성 시간을 줄였다.
이와 더불어 채용시험 공정성과 엄정성은 더 강화됐다. 신분증이 없거나 대리응시가 의심되는 수험생은 개인정보수집 및 이용동의서에 날인을 받아 경찰청에 본인여부를 최종확인한다. 또 수험생의 혼란을 방지하고 감독관 시험통제를 위해 시험 당일 9시 18분경 예비타종을 실시한다.
이번 7급 공채 필기시험의 개인별 시험장소와 응시자 준수사항 등 시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안내하고 있다.
김진수 인사혁신처 인재개발국장은 "공정하고 엄정한 시험관리 원칙 하에서 수험생들의 편의를 고려해 매년 시험관리 절차를 개선해 왔다"며 "인사혁신처가 발표하는 공고문 등을 정확히 확인해 시험과정에서 낭패를 당하는 수험생이 없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날 필기시험 응시자는 5만9천779명으로 81.9:1의 경쟁률을 보였다.
7급공채 필기시험 합격자는 10월 16일 사이버국가고시센터에서 발표되며, 면접시험은 11월 12일~16일 치러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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