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역기피 가수 김우주, 김우주
병역기피 가수 김우주가 징역 1년 확정 판결을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병역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겸 음악프로듀서 김우주(30)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김씨는 2004년 9월 현역 판정을 받았지만 대학 재학 등을 이유로 병역을 계속 연기하다 2012년 3월부터 정신질환자 행세를 했다. 그는 "8년 전부터 귀신이 보이기 시작했다"거나 "귀신 때문에 놀라 쓰러지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가기도 했다"며 정신과에서 42차례 진료를 받았다.
환시와 환청·불면 증상이 있다고 속여 정신병 진단서를 받은 김씨는 이를 병무청에 제출했다. 거짓 정신질환으로 지난해 10월 현역병 입영 대상자에서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 소집대상자가 됐고, 지난 1월 병역기피 혐의로 불구속 됐다.
1·2심은 모두 병역 기피행위가 장기간에 걸쳐 계획적으로 이뤄졌고, 병역 의무의 중요성과 다른 병역 의무자들과의 형평을 고려하면 엄중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했다.
한편 김우주는 그룹 올드타임의 멤버로 2010년 `돈, 그놈의 돈 때문에`라는 곡으로 데뷔했다. 2012년 이후 별다른 음악 활동이 없는 상태다. `사랑해` 등을 부른 발라드 가수 김우주씨와는 동명이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