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는 그동안 높은 관심을 모았던 강남 재건축과 강북 재개발 아파트가 가을 분양성수기의 포문을 엽니다.
이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9월 분양시장의 최대 격전지는 서울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로 꼽힙니다.
서초구에서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 두 곳이 자존심을 건 대결에 나섭니다.
우선 대우건설이 짓는 반포푸르지오써밋시티는 삼호가든4차를 재건축하는 아파트로 전체 751가구 가운데 203가구가 일반 분양됩니다.
서초 우성2차를 재건축하는 삼성물산의 래미안에스티지S는 전체 593가구 가운데 일반분양 대상이 148가구입니다.
두 곳 모두 브랜드 대단지에 입지가 좋고 분양가격은 3.3㎡당 4천만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김규정 NH투자증권 부동산연구위원
"강남권 재건축 분양에 관심도가 워낙 높아서 성적에는 별 문제가 없을 것..위치 선호도에 따라 수요는 조금 갈릴 것으로 본다."
최근 SK건설이 강남구 대치동에서 분양한 `대치 SK뷰`는 평균 50대 1이 넘는 경쟁률로 1순위에서 마감하면서 강남 재건축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았습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구 금호동 일대의 재개발 아파트 물량이 쏟아져 나옵니다.
금호동 역시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등 대형 건설사가 맞붙는 만큼 실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을 전망입니다.
현대건설이 짓는 힐스테이트 금호는 606가구,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신금호는 1,330가구가 일반에 분양됩니다.
동대문구에서는 롯데건설과 삼성물산이 각각 전농11구역과 답십리18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 1,593가구가 분양에 들어갑니다.
올해 강북에서는 왕십리와 북아현 뉴타운 등에서 선보인 분양 아파트들의 청약경쟁률은 평균 10대 1을 넘나들며 실수요자와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 모았습니다.
서울 강남 재건축과 강북 재개발의 성적표가 하반기 분양시장의 가늠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이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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