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대형오피스 빌딩 투자에 그치지 않고 물류부동산으로도 범위를 확대해 리츠 시장을 다각화한다는 방침입니다.
신동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온라인 쇼핑 시장이 팽창하는 등 전자상거래 급성장으로 물류시설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 물류리츠가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까지만 해도 전체 물류에 투자하는 리츠는 5건에 불과했지만 올해에만 모두 7건이 인가되고 총 사업은 4130억원 규모로 1년여만에 급증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전체 리츠 시장 가운데 물류리츠 비율은 올해 2분기 기준 3%가 조금 넘는 등 아직 현저히 낮은 수준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토교통부가 리츠-물류분야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리츠 다각화 발판을 마련합니다.
기존 업무시설 투자에 편중됐던 리츠가 물류 등으로 확대되면서 수익성 제고와 위험분산 효과가 기대됩니다.
<전화인터뷰> 권대철 국토교통부 토지정책관
"물류업계와 리츠업계가 서로 상생할 수 있는 기회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물류업계가 필요한 각종 자본조달 용이하게 될 수 있을 것 같다.
리츠업계가 다각화 뿐만 아니라 대형화할 수 있는 기회를 통해 일반투자자가 손쉽게 다가갈 수 있을 것 같다."
특히 아직까지 숫자는 적지만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물류리츠의 평균 수익률은 11%를 웃돌며 가장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는 주택 리츠 수익률 다음입니다.
물류업계에서도 이번 방안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입니다.
물류기업들이 리츠를 활용해 물류센터 개발 투자자로서 참여가 가능해질 수 있게 되기 때문입니다.
또 매각 후 재임차 방식 등을 통한 현금유입으로 기업들이 물류부동산에 대한 유동화 가능성이 커져 리츠-물류 간 융복합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물류리츠 분야를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뿐만 아니라 나아가 호텔이나 헬스케어 등으로도 그 범위를 넓혀 리츠 선진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입니다.
한국경제TV 신동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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