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제일탈공작소’의 기획공연 ‘강가에서 노닥이더라’가 오는 9월 3일부터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자연스러운 철학-다정한 지혜-화사한 예술’로 이어지는 3부작 서정희극의 첫 번째 이야기다. 등장인물은 석가의 제자 ‘사리자’와 서유기의 삼장법사 ‘현장’이다. 두 명의 주인공은 천년의 나이 차이를 극복하고 한국 내성천 강가에서 만난다. 작품은 그들이 ‘재미학’이라는 학문을 창시하고 대화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연극 ‘강가에서 노닥이더라’는 (재)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창작연희 작품공모 당선작이다. 작품은 연희극의 구성과 연출을 넘어 연극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연출은 김서진이 맡았다. 그녀는 ‘짜라투스트라의 하산 첫날’, ‘황금거지’, ‘굿모닝 광대굿’, 등을 연출했다.
이번 공연을 제작한 ‘천하제일탈공작소’는 탈춤꾼들의 예술단체다. ‘천하제일탈공작소’는 탈춤의 원리와 정신을 기반으로 한다. 단체의 목표는 전통 탈춤의 예술성과 우수성을 알리는 것이다. ‘천하제일탈공작소’의 허창열 대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7호 고성오광대 이수자다. 그는 이번 공연에서 ‘현장’ 역을 맡았다. ‘사리자’ 역의 이주원 대표는 중요무형문화제 제69호 하회별신굿탈놀이 이수자다.
공연 관계자는 “극은 탄탄한 대본을 바탕으로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몸짓과 노래를 보여준다. 농담처럼 주고받는 이야기 속에서 현시대의 삶의 지혜를 공감하고 휴식 같은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강가에서 노닥이더라’는 9월 3일부터 5일까지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