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스무살’ 최지우, 늦깎이 대학생 고군분투 ‘웃픈 공감’

입력 2015-08-29 10:28  



배우 최지우가 청춘을 꿈꾸는 이혼 위기녀로 1년여 만에 안방극장에 컴백했다.

지난 28일 첫 방송된 tvN 새 금토드라마 ‘두번째 스무살’에서 주인공 하노라로 분한 최지우는 이혼을 요구하는 남편의 마음을 돌리려 대학진학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에피소드를 그리며 시청자들에게 흥미진진함을 선사했다.

첫 방송에서 하노라는 남편인 김우철(최원영 분)에게 이혼 공증 합의서를 받는다. 18살의 어린 시절 주민 축제에서 우철을 만나 첫눈에 반한 노라는 이후 그와 결혼하지만 스무 살이 된 아들을 둔 지금 이혼을 요구 당하는 위기에 놓인다. 이에 그는 남편의 맘을 되돌리려 대학 입시를 몰래 준비한다.

드디어 노력이 결실을 맺는 듯 우천대에 추가 합격하게 된 노라는 이 기쁜 소식을 남편과 아들에게 알리지만, 평소 자신을 무시해 오던 이들의 반응은 냉담하다. 그 와중에 엎친데 덮친격으로 건강검진 결과를 통보 받으러 간 병원에서 췌장암 말기라는 진단과 시한부 인생 6개월을 선고 받는다.

그러나 이는 사실 한오라라는 이름의 환자와 노라가 이름의 발음이 비슷해서 생긴 해프닝. 이를 알리 없는 노라는 보호자를 데려오라는 의사의 말에 “보호자가 없다”며 서러움과 충격에 오열한다.

삶에 회의를 느낀 노라는 등록금을 돌려받으러 다시 학교를 찾는데 여기에서 연극 영화과 학생들의 졸업 기념 퍼포먼스를 목격하고 그들의 풋풋한 모습에서 자신의 반짝이던 과거 학창 시절을 회상한다. 이에 대학을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안방 속에 고이 숨겨두었던 베개에서 찾은 등록금으로 대학에 입성하지만 수강신청부터 첫 수업까지 난항의 연속. 또 하필 그곳에서 어릴 적 친구 차현석(이상윤 분)이 교수가 된 수업까지 듣게 되는 등 노라의 눈물겨운 캠퍼스 고군분투기가 이어졌다.

최지우는 첫 방송부터 잃어버린 자신의 스무살 청춘을 되찾으려는 하노라를 때론 순수하고, 때론 웃기고 눈물나게 그려내며 시청자들에게 ‘웃픈 공감대’를 형성시켰다.

이에 네티즌들은 “하노라 오진으로 오열할 때 울컥했다”, “청춘을 포기하고 자식을 사랑으로 키운 어머니들을 대변하는 드라마”, “최지우 캠퍼스 여신”, “웃기고 슬프고 너무 재밌다” 등 늦깎이 대학생으로 `고군분투`하는 최지우의 연기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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