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경제를 보여주는 주요 경제지표의 월간 성적표가 나왔습니다.
생산과 설비, 투자 등 주요 지표가 미약하게나마 개선됐고, 메르스 영향으로 부진했던 소비가 회복 조짐을 보였습니다.
이주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세를 나타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을 보면, 지난달 전체 산업생산은 한 달 전보다 0.5% 늘었습니다.
올 들어 월별 산업생산은 지난 3월부터 석 달 연속 감소했다가 6월부터 소폭 증가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광공업 생산이 수출 감소로 부진했지만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여파로 감소했던 소비가 회복된 영향을 받았습니다.
소비지표인 소매판매가 의복과 가전제품을 중심으로 전달보다 1.9% 늘었습니다.
서비스업생산은 숙박·음식업, 금융·보험 등이 늘어 1.7% 증가했습니다.
설비 투자도 기계류와 운송 장비 등에서 투자가 늘면서 1.3% 증가했고, 건설기성은 건축공사 실적이 늘어 0.8% 증가했습니다.
다만 광공업 생산은 자동차와 기타운송장비 등에서 생산이 늘었으나 전자부품과 기계장비 등이 크게 줄면서 0.5 %감소했습니다.
여기에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74.7%로 전달보다 0.5%포인트 하락했고, 제조업 재고는 0.6% 늘었습니다.
기획재정부는 전산업 생산이 두 달 연속 증가하고, 경기동행지수가 상승 전환하는 등 전반적으로 2분기 부진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경제TV 이주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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