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銀, 멕시코 현지법인 설립 라이선스 획득‥연내 개점

김정필 부장

입력 2015-08-31 11:26  


신한은행이 멕시코 현지에 법인을 설립할 수 있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취득하고 국내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멕시코 진출 토대를 마련했습니다.

31일 신한은행은 현지시각으로 28일 멕시코 금융감독원로부터 멕시코 내 현지법인 금융기관을 설립할 수 있는 은행업 라이선스를 국내은획득했다고 밝혔습니다.

멕시코는 FTA 등 국제조약을 체결한 국가의 금융기관에 대해서만 은행업 문호를 개방하고 있으며, 신한은행은 2008년 11월 멕시코 현지에 사무소를 개설하고 멕시코 현지 은행연합회를 통해 금융당국을 지속 설득한 결과 멕시코 진출의 근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멕시코는 미국과의 지리적 근접성, 47개국과 FTA를 체결하는 등 적극적인 개방경제를 통해 북미지역 최대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으며, 전자?철강?자동차 등 다국적 기업들의 투자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국내 기업들도 삼성?LG?포스코 등이 북미와 중남미 시장의 전진기지로 협력업체를 동반한 클러스터 형태로 진출해 있으며, 최근 기아자동차도 3~40여개의 협력업체들과 동반 진출이 예상되는 등 금융수요가 증가하고 있습니다.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기업들은 현지은행과 현지에 진출한 외국계은행에서 자금조달을 포함한 금융거래를 하고 있지만, 고금리, 과도한 담보요구 등으로 현지 금융서비스에 불만이 높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신한은행은 이에 따라 현지에 진출한 국내 기업과 교민사회의 금융애로를 적극 해결하는 한편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통해 멕시코 현지기업과 고객에게 다가가겠다는 방침입니다.

신한은행은 멕시코 현지법인의 경우 2~3개월의 영업준비 기간을 거친 뒤 연내 개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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