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라포바, 다리 부상으로 US오픈 테니스 결국 불참

입력 2015-08-31 15:37  

3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개막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마리야 샤라포바(28·세계 3위·러시아)의 `괴성`을 들을 수 없게 됐다.

다리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샤라포바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도 샤라포바의 기권을 발표했다.

2006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샤라포바는 지난달 윔블던 4강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에게 패한 뒤

오른쪽 다리 근육 통증으로 공식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채 결국 US오픈에도 나서지 못하게 된 것.

샤라포바는 "US오픈 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봤지만 시간이 부족했다"며 "가을에 열리는 아시아권 대회에 복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에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US오픈에 불참했던 샤라포바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16강까지 진출했었다.

샤라포바의 기권으로 예선 결승에서 패한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다리야 카사트키나(133위·러시아)가 본선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았다.

또 원래 샤라포바의 1회전 상대였던 다리야 가브릴로바(37위·러시아)는 샤라포바 대신 랭킹이 낮은 카사트키나와 1회전을 치르게 됐다.

전세계 테니스팬들의 관심은 세리나 윌리엄스가 1988년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이후 27년만에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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