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야 샤라포바(28·세계 3위·러시아)의 `괴성`을 들을 수 없게 됐다.
다리 부상으로 출전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샤라포바는 31일(한국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은 사실을 알렸고 대회를 주관하는 미국테니스협회(USTA)도 샤라포바의 기권을 발표했다.
2006년 이 대회 우승자이기도 한 샤라포바는 지난달 윔블던 4강에서 세리나 윌리엄스(1위·미국)에게 패한 뒤
오른쪽 다리 근육 통증으로 공식 대회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채 결국 US오픈에도 나서지 못하게 된 것.
샤라포바는 "US오픈 출전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봤지만 시간이 부족했다"며 "가을에 열리는 아시아권 대회에 복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2013년에도 오른쪽 어깨 부상으로 US오픈에 불참했던 샤라포바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는 16강까지 진출했었다.
샤라포바의 기권으로 예선 결승에서 패한 선수 가운데 세계 랭킹이 가장 높은 다리야 카사트키나(133위·러시아)가 본선에 진출하는 행운을 잡았다.
또 원래 샤라포바의 1회전 상대였던 다리야 가브릴로바(37위·러시아)는 샤라포바 대신 랭킹이 낮은 카사트키나와 1회전을 치르게 됐다.
전세계 테니스팬들의 관심은 세리나 윌리엄스가 1988년 독일의 슈테피 그라프이후 27년만에 캘린더 그랜드 슬램을 달성할지 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톡톡 튀는 한국경제TV 카드뉴스 보기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