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역사 안전사고 2017년까지 30% 줄인다

신동호 기자

입력 2015-08-31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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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철도역사에서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생활밀착형 안전사고를 오는 2017년까지 30% 줄일 계획입니다.
국토교통부는 2017년까지 생활안전사고 30% 저감을 목표로 철도역사의 사고다발시설을 집중 개선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한 무장애 환경을 조성하며 안전수칙 준수문화를 확산하는 등을 골자로 하는 `철도역사 생활안전사고 저감대책`을 마련했습니다.
이번 대책 마련은 철도 역사의 안전사고가 최근 5년간 단순 증감을 반복하며 연평균 430여건이 발생하고 있으며 대부분 승강장, 에스컬레이터, 계단 등에 집중(75%)돼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입니다.
이러한 안전사고는 주로 이용객의 부주의, 스마트기기 사용 등이 원인이나, 승강장과 열차 간 넓은 간격, 미끄러운 바닥 등 시설적인 부분도 사고 잠재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주요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사고다발시설을 집중개선할 계획입니다.
승강장 발빠짐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승강장과 열차 간 간격이 10cm를 초과하는 경우 안전발판을 설치합니다.
직선선로는 올해 발판 설치를 모두 완료(1403개소)하고 곡선선로도 연내 접이식 안전발판 200여개를 시범설치한 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갑니다.
특히 자살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광역철도 승강장에 스크린도어 설치를 2017년까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입니다.
도시철도의 경우 내년까지 100% 설치 완료하고, 광역철도의 2017년까지 설치를 확대할 예정입니다.
에스컬레이터의 사고를 줄이기 위해 경로이용 비율이 높은 역사에 대해서 에스컬레이터 운행속도를 하향조정(30m/분→25m/분)토록 하고 휠체어, 유모차 등의 사고가 원천적으로 발생하지 않도록 2017년까지 진입 방지봉을 전면 설치합니다.
계단에도 미끄럼 방지를 위해 논슬립(nonslip)의 설치를 확대하고 마감재의 성능기준을 강화하며 계단의 처음과 끝이 잘 보이게 하도록 시인성을 강화하는 등의 안전규제를 정비할 계획입니다.
철도를 이용하는 교통약자의 불편이 없도록 무장애 환경도 조성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일반·광역철도 20개 역에 역사 출입구부터 승강장까지 `1역사 1동선`을 확보할 수 있는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신설 역사에 대해서는 경사로 기울기, 주출입구 유효폭 등 39개 항목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인증`의 우수 등급 수준 이상에 준하도록 시설기준을 강화합니다.
이 밖에도 관계부처, 장애인 단체의 의견을 수렴해 인터넷에 각 역의 이동편의시설의 유무, 위치 정보·이동경로 등을 제공할 예정입니다.
마지막으로 철도역사 이용시 기본적인 안전수칙을 준수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캠페인도 실시합니다.
`매월 4일 안전점검의 날`을 활용해 철도운영자와 공동으로 철도역사의 안전사고 발생건수, 사고사례 등 안전실태와 철도이용의 안전수칙 등을 중점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합동 캠페인을 실시합니다.
구본환 국토부 철도안전정책관은 "이번 안전대책이 근본적으로 교통약자 뿐만 아니라 일반인도 안전하고 편리하게 철도를 이용할 수 있게 함으로써, 국민이 체감하는 철도안전도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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