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언 남성남, 반쪽 남철 곁으로 떠나 '31일 별세'

입력 2015-08-31 21:15  



▲ 코미디언 남성남, 남성남, 코미디언 남성남 별세

코미디언 남성남(본명 이천백)씨가 31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유족에 따르면 고인은 이날 오전 6시 자택에서 숨을 거뒀다. 유족 측은 "평소 지병도 있으셨고 노환으로 돌아가셨다. 집에서 주무시다가 운명하셨다"고 밝혔다.

남성남씨는 남철(본명 윤성노, 2013년 별세)씨와 콤비를 이뤄 `왔다리 갔다리 춤` 등으로 1960~70년대를 풍미했다.

악극단에서 출발한 남성남-남철 콤비는 이후 MBC `웃으면 복이 와요`를 통해 방송에서도 큰 인기를 얻었다. 1980년대 초에는 "참 걱정되시겠습니다"라는 유행어를 히트시켰다. 2000년대 들어서는 SBS `폭소클럽` `웃음을 찾는 사람들`에서 후배 코미디언들과 함께 무대에 섰다.

2012년까지 전국을 순회하며 `복고 클럽` 코미디 공연을 펼쳤고, 2013년에도 무대에 올라 `왔다리 갔다리 춤`과 만담 등 선보이며 관객을 사로잡았다.

하지만 남성남씨는 2013년 6월 자신의 반쪽과도 같은 남철씨가 먼저 세상을 떠나자 실의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빈소는 분당 차병원 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9월2일 오전 7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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